[농수축산신문=이문예 기자]
(주)조비가 완효성비료 생산 설비 증설을 완료하며 국내 최대 규모의 생산능력을 확보했다.
조비는 지난 10일 울산공장에서 완효성비료 생산 설비 준공식을 열고 연간 3만5000톤의 완효성비료를 생산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추게 됐다고 밝혔다. 이는 현재 국내 비료업계 중 최대수준으로, 안정적인 공급 능력과 품질 경쟁력을 동시에 확보한 셈이다.
조비는 이번 증설과 함께 생분해성 완효성비료 생산기술을 고도화했다.
기존 완효성비료는 라텍스나 플라스틱 수지 코팅을 사용해 양분 용출을 조절했지만 분해되지 않고 토양에 남아 환경오염 우려가 있었다. 반면 조비의 신기술은 식물유 원료를 50% 이상 함유한 생분해 코팅을 적용해 토양 미생물과 햇빛에 의해 자연분해 되며 환경의 영향을 최소화했다. 조비의 생분해 코팅 기술은 미국 농무부(USDA)가 요구하는 바이오 탄소함량 기준 22%을 크게 상회하는 57%를 기록하며 USDA 인증을 획득했다.
조비는 국내 최초로 완효성비료를 개발한 이후 다양한 제품군으로 시장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최근에는 생분해 완효성 브랜드 ‘그리너스(GREENUS)’를 출시해 주요 완효성 제품군에 적용하고 있다. 대표 제품으로는 베스트셀러이자 스테디셀러인 ‘단한번’, 장기간 비효가 지속되는 ‘원코트6M’등이 있다.
조비의 완효성비료는 해외에서도 그 품질을 인정받고 있다. 인도네시아에 팜나무 전용 생분해성 완효성비료를 1000톤 이상 수출하며 시장을 확대했고, 완효성 전문 브랜드 ‘조비코트(CHOBI COTE)’를 통해 글로벌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다. 조비는 향후 동남아와 중남미 지역 등 기후대별 맞춤형 완효성비료 수출을 지속적으로 늘려갈 계획이다.
이승연 대표이사는 “조비는 국내 농업환경에 맞춘 다양한 완효성비료를 개발·공급하며 지속가능한 농업을 선도해왔다”며 “생분해 브랜드 그리너스를 통해 농업의 생력화와 작물의 고품질·다수확을 동시에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