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원·한국농약분석협의회

[농수축산신문=이남종 기자]

한국농업기술진흥원이 한국농약분석협의회(KOPAC)와 함께 첨단 분석기술을 반영한 ‘농약공정분석방법’ 개정에 나선다. 이번 공동연구는 급속히 발전한 분석기기와 제조기술 변화에 대응해 농약 품질관리 기준을 한층 정밀하게 고도화하기 위한 것이다.

1999년 제정된 농약공정분석방법은 농약관리법에 근거해 농약의 성분, 함량, 안정성 등을 검사하는 표준 절차를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다양한 제형의 신제품이 출시되고 첨단 분석장비가 도입되면서 기존 기준으로는 최신 품질요구를 충족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농진원은 2012년부터 협의회와 공동연구를 진행해 현재까지 19개 성분의 분석법을 개정에 반영했다. 올해는 살균제 2종(폴리옥신-D, 티람), 살충제 2종(뷰프로페진, 비펜트린) 등 4개 성분의 개선안을 연구 중이며, 내년 초 농촌진흥청의 고시 개정에 반영될 예정이다.

농진원은 이번 연구로 국내 농약 분석체계의 정확도와 신뢰성을 높이고, 농약 산업 전반의 품질관리 수준을 선진국 수준으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강신호 농진원 농업환경분석본부장은 “최신 분석기술을 반영한 표준화 체계를 지속적으로 개선해 안전한 농산물 생산과 농약 산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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