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사업비 100억 투입

청년농에 기술 습득

경영기반 제공

[농수축산신문=박나라 기자]

충남 보령시는 지난달 29일 청라면 의평리 일원에서 청년맞춤 임대형 스마트팜 단지 조성사업 착공식을 열었다.
충남 보령시는 지난달 29일 청라면 의평리 일원에서 청년맞춤 임대형 스마트팜 단지 조성사업 착공식을 열었다.

충남 보령시(시장 김동일)는 지난달 29일 청라면 의평리 일원에서 ‘청년맞춤 임대형 스마트팜 단지 조성사업’ 착공식을 열고 청년농업인의 안정적인 영농 정착을 위한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나섰다.

이날 착공식에는 김동일 보령시장과 이정삼 충남도 농축산국장, 김덕규 한국농어촌공사 보령지사장, 청년농업인, 지역주민 등 50여 명이 참석해 사업 경과보고와 축하영상을 함께 시청하고 시삽 퍼포먼스로 청년농의 새로운 출발을 응원했다. 청년맞춤 임대형 스마트팜 단지 조성사업은 영농 기반과 경험이 부족한 청년농에게 기술 습득과 경영기반을 제공하기 위한 정부 공모사업으로 국비 49억5000만 원, 도비 4억9500만 원, 시비 34억 원, 지방소멸대응기금 16억5000만 원 등 총사업비 100억 원이 투입된다.

이와 관련해 보령시는 지난해 1월 한국농어촌공사 보령지사와 위·수탁협약을 체결한 뒤 지난해 5월부터 실시설계와 기반조성을 추진했으며 내년 5월 준공을 목표로 본격적인 온실공사에 들어갔다. 조성 부지는 총 2.8㏊ 규모로 이 중 2㏊는 경량철골 구조의 첨단 스마트팜 온실로 건립된다. 온실은 A·B동 총 4개 구획으로 구성돼 A동에서는 방울토마토와 오이, B동에서는 딸기를 재배할 예정이다. 완공 후에는 2~3명으로 구성된 청년농 4개 팀이 입주해 팀당 최대 5년간 운영하게 된다.

이정삼 국장은 “보령형 스마트팜이 청년농의 기술 기반을 강화하고 지역농업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견인하는 거점이 되길 기대한다”며 “충남도도 청년농업인이 미래 농업을 이끌 수 있도록 제도적·기술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김동일 시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청년들의 재정적 부담을 완화하고 스마트팜의 진입장벽을 낮출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준공 후 작물 재배와 경영 컨설팅, 교육 지원을 병행해 청년들이 보령에서 자립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보령시는 내년 임대형 스마트팜 준공을 통해 청년농 입주 준비와 함께 생산·유통·경영이 결합된 청년농 창업 지원 모델을 구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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