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MI, 해양수산 국민인식조사
바다환경·연안지역사회유지
휴식장소로 가치 있어
수산물=건강한 음식 인식도
[농수축산신문=김동호 기자]
우리 국민의 10명 중 8명은 수산업‧어촌이 공익적 가치가 있는 것으로 평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이 지난 4월 1일부터 13일까지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남녀 3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5년도 해양수산 국민인식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82.9%가 수산업‧어촌이 공익적 가치가 있다고 응답했다. 조사에 따르면 수산업‧어촌이 수산물 생산 이외에 바다환경과 연안지역사회 유지, 전통 보존, 국민휴식장소 제공 등의 가치가 있다는 의견이 다수다. 연령별로는 50~60대 이상이 86.9%가 가치가 있다고 응답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으며 학력별 분포에서는 대졸 이상이 85.4%로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또한 국민의 10명 중 7명은 해양수산업에 관심이 있으며 해양수산을 떠올렸을 때 연상되는 이미지는 바다‧해양, 항만, 선박, 수산물 등이었다. 해양수산업에 대한 관심을 묻는 질문에서 응답자의 52.1%가 ‘관심있음’으로 응답했고 18.7%는 ‘보통’으로 응답해 전체 응답자의 70.8%가 보통 이상의 관심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해양수산에서 연상되는 이미지에 대한 주관식 문항에서는 바다‧해양이13.1%로 가장 많았고 항만 5.7%, 선박 5.1%, 수산물 4.5% 등의 순이었다.
수산업의 사회적 역할을 묻는 질문에는 ‘안전한 수산물 공급’이라는 응답이 38.9%로 가장 많았고 ‘해양환경‧수산자원보호’라는 응답이 29.4%로 뒤를 이었다. 따라서 KMI는 향후 수산정책은 친환경 양식기술과 유통혁신, 원산지 관리 고도화를 통한 안심하고 소비할 수 있는 수산식량체계로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수산물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도 긍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수산물에 대한 인식을 묻는 질문은 ‘육고기보다 건강한 음식’이라는 평가가 66.7점을 기록했으며 국내산 수산물의 안전성을 묻는 질문은 ‘안전하다’라는 평가가 65.7점을 받아 건강과 안전성 모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수산물 구매장소를 묻는 질문에는 대형마트에서 구매한다는 응답자가64.3%로 가장 많았고 전통시장18.9%, 온라인‧홈쇼핑 8.7% 등으로 여전히 대형마트 중심의 유통구조가 주류를 이뤘다. 특히20대의 경우 대형마트 이용률이 71.2%로 가장 높았다. 수입수산물의 안전성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가진 국민은 2023년 43.5%에서 지난해 37.5%로 낮아진 데 이어 올해에는 29.7%까지 감소했다. 선호하는 수산물을 묻는 질문에는 김이 13.4%로 가장 많았고 고등어 12.2%였다. 생선회는 광어가 41.5%, 우럭이 12.7%를 기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