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활력플러스 액션그룹 35팀 자립 단계 진입
지역 브랜드·콘텐츠 본격 공개

[농수축산신문=박나라 기자

보령시농촌신활력플러스사업추진단(단장 김정태)은 지난 8일 가치키움센터에서 ‘2025년 성과공유회와 제3회 프리마켓 가치놀장’을 열고 주민 주도형 지역 활력 모델의 가능성을 확인했다.

이번 행사는 주민기업(액션그룹) 35팀 중 올해 새롭게 성장한 17개 팀을 중심으로 구성, 지역 자원을 활용한 신규 제품과 콘텐츠가 처음으로 공식 시장 무대에 올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보령시 농촌신활력사업은 지역 주민들이 함께 기획·운영에 참여하는 ‘레디-액션-고’ 단계별 성장 프로그램을 통해 주민기업을 육성해 왔다. 올해 총 35개의 액션그룹이 최종 ‘Go 단계’를 수료하며 자립 기반을 갖췄다.

이번 행사에서는 보령 문화재·해양 자원 등을 활용한 기념 굿즈, 섭소스·김자반·디퓨저 등 지역 정체성을 담은 신제품을 공개해 시민들의 호응을 얻었다.

보령시 농촌신활력사업단의 '해물탕 밀키트'
보령시 농촌신활력사업단의 '해물탕 밀키트'

해물탕 밀키트·키조개 미역국 등 생활형 제품부터 애견용품 브랜드 런칭까지 시장 확장 가능성을 보여준 사례도 눈에 띄었다.

콘텐츠 분야에서도 농업 폐기물을 활용한 환경교육 프로그램, 태양광 자동차 체험, 지역 설화를 각색한 창작뮤지컬 ‘도미부인’, 시니어 모델 런웨이 등 지역문화 기반 창의 콘텐츠가 다채롭게 이어졌다.

특히 시니어 모델들이 신제품을 들고 무대에 오른 런웨이는 제품 홍보와 세대 참여가 결합된 새로운 방식으로 주목받았다.

김정태 추진단장은 “올해는 지역 주민이 스스로 만들어낸 변화가 눈에 보이고 시장으로 이어진 첫 해였다”며 “가치키움센터를 중심으로 판로 확장과 유통 기반 강화, 상설 전시·판매 공간 운영 등 자립 생태계를 지속적으로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보령시는 11월 한 달 동안 가치놀장과 토요시장을 연계 운영하며 주민기업이 안정적으로 고객을 만나고 역량을 확장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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