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박나라 기자]

논산 농업의 혁신을 이끌 전문 농업인이 또 한 번 현장으로 나선다.

지난 7일 농업기술센터 대강당에서 열린 ‘논산농업대학 제19기 수료식’
지난 7일 농업기술센터 대강당에서 열린 ‘논산농업대학 제19기 수료식’ 모습.

논산시(시장 백성현)는 지난 7일 농업기술센터 대강당에서 ‘논산농업대학 제19기 수료식’을 열고 논산 농업의 미래를 책임질 105명의 새로운 농업 리더를 길러냈다.

2007년 개설한 논산농업대학은 지역 농업의 전문화와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운영해 왔으며, 올해 수료생을 포함해 모두 1960명의 농업 인재를 현장에 배출했다. 이는 지역 농업의 지속가능성을 높이는 핵심 기반으로 평가받고 있다.

논산농업대학은 단순한 영농 기술 교육 기관을 넘어, 지역 전략작목 중심의 실습 교육과 농장 경영 역량 강화, 시장 대응 능력에 이르기까지 농업 전반을 아우르는 ‘현장 기반 전문농업인 양성 플랫폼’으로 운영하고 있다.

올해 과정은 3월 입학을 시작으로 총 30회차, 104시간에 걸쳐 진행했다.

논산 대표 품목인 딸기와 수박을 비롯해 스마트농업, 벤처농업 등 지역 농업의 구조 변화 흐름을 반영한 4개 학과로 구성했다. 이는 생산뿐 아니라 유통·브랜드·기술·창업을 포괄하는 논산형 농업 인재 육성 체계를 강화하는 과정이다.

수료식에서는 수료증 수여와 함께 학생자치활동에 기여한 총학생회 임원에게 농촌진흥청장·충청남도지사·논산농업대학총장 표창을 전달했다. 성실히 참여한 교육생을 위한 성적우수상과 개근상 시상도 이뤄졌다.

최재만 총학생회장은 “올해의 배움은 각자의 농장과 현장에서 실천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수료생들이 지역 농업을 움직이는 중심적인 역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백성현 논산시장은 “논산 농업은 이제 전통 재배 기술에 머무르지 않는다. 데이터와 스마트 기술, 소비자 분석과 마케팅 전략이 함께 요구되는 시대”라며 “주경야독으로 배움을 이어온 여러분이 바로 논산 농업의 미래”라고 강조했다.

이어 “도전하는 농업인과 함께 논산 농업을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로 확장하겠다”고 말했다.

'2025년 논산농업대학'은 논산시장이 총장직을 맡고, 농업기술센터와 학과 교수진이 함께 운영한다. ‘배우는 즐거움, 함께하는 즐거움, 논산농업발전을 주도할 전문농업인 양성’이라는 슬로건 아래 재배기술 향상과 지역 농업의 경쟁력 강화를 이어갈 계획이다.

논산시는 내년 1~2월 중 교육생 모집을 실시하고 2026학년도 논산농업대학을 개강한다. 교육 과정과 입학 관련 문의는 논산시농업기술센터 지도정책과에서 안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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