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농축수산 AX 추진으로 ‘미래형 농업경제’ 기반 마련
[농수축산신문=박나라 기자]
충남도가 산업·농업·사회 전 분야에 걸친 ‘AI 대전환’을 공식 선언했다.
글로벌 공급망 재편과 산업 경쟁 구조 변화 속에서, 도는 AI를 지역 미래 성장의 핵심 동력으로 삼고 제조·농축수산·바이오·공공 서비스까지 전 영역의 체질 전환에 나선다.
도는 11일 단국대 천안캠퍼스에서 충남 AI특별위원회 출범식을 개최하고, ‘한계를 뛰어넘는 비상, 충남 AI 대전환’을 비전으로 제시했다.
행사에는 김태흠 충남도지사와 기업·대학·연구기관 관계자 등 600여 명이 참석해 뜻을 모았다.
이번 선언은 전례없는 글로벌 무역질서 재편 속에서 충남 산업경제의 성장 한계를 넘어 미래 먹거리를 선제적으로 확보하겠다는 의지 표명으로 평가된다.
'AI특위'는 글로벌 빅테크 임원, KAIST·연세대 교수, 국방과학연구소·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 연구진 등 32명으로 구성, 향후 △충남 AI 전환 전략 수립 △세부 실행 계획 심의와 자문 △전략 분야 간 조정 기능을 맡는 실질적 컨트롤타워 역할을 한다.
이날 홍성현 충남도의장은 “충남도는 지난해 말 국비 170억 원 규모의 인공지능 기반 시기 과제를 확보하고, 올해 10월 인공지능 팩토리 프로젝트 4개 과제를 통해 최대 252억 원의 국비를 추가로 확보하며 이미 AI 시대를 선도할 발판을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향후에도 충남도와 도의회가 더 많은 재원과 인재를 확보해 지역 산업 전반의 AI 전환을 뒷받침하겠다”며 “AI특별위원회가 충남의 전략이 부작용 없이 지속가능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균형 잡힌 자문과 지혜를 모아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도는 이날 △AI 산업 혁신 거점 조성 △제조공정 인공지능전환(AX) △스마트 농축수산 AX △융복합 바이오 AX △AI 도시 서비스 구축 △공공행정 혁신 등 6대 전략을 제시했다.
특히 스마트 농축수산 AX는 생산·유통·사육·장비·데이터를 하나의 체계로 연결하는 농업형 AI 정밀생산 모델 구축도 강조됐다.
고령화·노동력 감소·생산비 상승 등 기존 농업 구조의 제약을 넘어서기 위해, 생산·유통·사육·장비·데이터를 하나의 체계로 연결하는 농업형 AI 활용 모델을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도는 △작목별 데이터 표준화, △현장 실습형 교육, △농가 밀착형 AI 코디네이터 운영, △장비 보급과 활용 컨설팅 연계 등을 단계별로 적용할 계획이다.
또한 스마트공장에서 AI 전환까지 전 과정을 지원하기 위해 80여 개 산·학·연·기관이 참여하는 '제조공정 AI 전환 얼라이언스’도 구성해 기업의 디지털 전환 부담을 완화한다.
김태흠 지사는 “충남은 반도체·디스플레이 중심지일 뿐 아니라 농축수산업 비중이 높은 지역이기도 하다. AI 전환은 특정 산업만이 아닌 전 분야 체질 혁신”이라고 말했다.
이어 “산업과 농업, 도시와 공공 서비스 모두를 AI 기반으로 재정렬해 충남이 대한민국 AI 시대를 실제로 이끄는 지역이 되겠다”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