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대동

오픈 1년 반 만에 누적 방문객 100만 명 ‘돌파’
농업·예술·관광 융합…체험형 복합공간 호평

[농수축산신문=이남종 기자]

 

제주 애월 새별오름 인근에 조성 중인 미래농업 테마 관광단지 ‘그린스케이프(GREENSCAPE)’가 오픈 약 1년 반 만에 누적 방문객 100만 명을 돌파했다. 운영사인 제주대동은 지난 6일 농업·관광·예술을 융합한 체험형 복합공간 조성이 빠르게 지역 관광명소로 자리 잡고 있다고 밝혔다.

그린스케이프는 지난해 문을 연 미디어 아트 기반 키즈 파크 ‘아르떼 키즈파크’와 스마트팜에서 직접 재배한 식재료를 활용하는 ‘제주당 베이커리카페’를 중심으로 콘텐츠를 확장해 왔다. 특히 제주 자연 지형을 살린 건축물, 날씨와 관계없이 즐길 수 있는 실내 체험형 콘텐츠, 억새 군락지 ‘그레이트필드’와 새별오름·이달오름으로 이어지는 산책로 등이 결합돼 중산간 지대라는 지리적 한계를 극복한 것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올해 그린스케이프는 팝업 스토어, 제주 로컬 아티스트 전시, 소규모 문화 행사 등을 연이어 선보이며 관광객뿐 아니라 지역 주민들의 문화 공간으로도 입지를 넓혔다. 지난 5월 개장한 그린스케이프 마켓은 제주 소상공인, 수공예 작가, 6차 산업 종사자들이 참여하는 지역 상생형 로컬 플랫폼으로 자리잡고 있다.

제주대동은 내년까지 마켓 운영을 확대하고 제주 특산물과 모회사 대동의 그린바이오 작물을 활용한 신규 식품 개발도 추진할 계획이다. 로컬 브랜드 상설 입점 수를 30개 이상으로 늘리고 격주 정기 운영 체계를 구축해 ‘제주 대표 야외 마켓’으로 성장시키겠다는 목표다.

연말에는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아 야간 경관 조명과 포토존을 새롭게 조성해 가족·연인 관광객 방문 경험을 강화한다.

임예환 제주대동 사업본부장은 “그린스케이프는 단순 관광지를 넘어 미래농업과 문화, 예술이 공존하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진화하고 있다”며 “연간 방문객 100만 명 달성을 목표로 제주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지속가능한 관광 모델을 확립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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