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군
지역경제 파급효과 330억 이상
실질적 국제교류 성과도

[농수축산신문=김정희 기자]

 

충남 홍성군은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2일까지 홍주읍성 일원에서 ‘홍성 글로벌 바비큐 페스티벌(글바페)’을 개최했다.

이번에 개최된 바비큐 페스티벌에는 나흘간 60만 명의 인파가 몰리며 330억 원의 지역 경제 직접효과가 발생한 것으로 추산됐다. 실제로 홍성군이 SKT 통신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지난 1일 하루에만 22만 6000명이 축제장을 찾았다.

이용록 홍성군수는 5일 “지난해 55만 명 방문 당시 301억800만 원이던 지역 경제 직접 효과가 올해 60만 명을 기반으로 330억 원을 훌쩍 넘길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는 지역 내 생산 유발 효과가 10% 이상 상승하는 성과라는 것이 홍성군의 설명이다.

축제장에서는 지역 축산물의 높은 판매고를 기록했다. 대한한돈협회가 주관한 축산물 판매존에서는 4일간 4억6300만 원어치가 팔려나갔는데 이는 지난해 대비 5% 이상 증가한 수치다. 특히 홍성한우로 만든 목동버거와 피자는 방문객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어 조기에 완판됐다. 또한 홍성읍 인근 정육점 등 지역 상권도 특수를 누리며 축제의 경제적 파급력을 실감하게 했다.

홍성군은 이번 축제를 통해 글로벌 타이틀에 걸맞은 국제 교류 성과를 거두며 축제의 몸집을 키웠다. 미국 3대 바비큐 축제인 ‘멤피스 인 메이’의 맥 위버 회장을 비롯한 우승팀 4명이 직접 홍성을 찾아 10시간 이상 훈연한 미국 정통 바비큐를 시연했다. 이들의 폴드 포크와 립 요리 무료 시식에는 4일간 5000여 명이 긴 줄을 서는 등 인기를 끌었다.

뿐만 아니라 이번 축제에는 미국, 중국(헤이허시‧전장시), 일본(오부시), 베트남, 태국 등 총 7개국 133명의 공식 대표단이 방문했다. 이 중 중국 헤이허시는 홍성군과 노인복지 활성화 협약을, 전장시는 청운대와 유학생 교류 협약을 체결하는 등 실질적인 국제 교류 성과로 이어졌다.

이 군수는 “60만 명의 방문객은 10만 군민의 염원이 이뤄낸 결과”라며 “앞으로도 홍성군을 케이(K)-BBQ의 중심지로 키워 대한민국 축제의 새로운 도전을 보여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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