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7일~12월 12일 은행 수매 추진
저등급 은행에도 ㎏당 500원 장려금 지원하며 악취 민원 해소

[농수축산신문=박나라 기자]

예산군이 지역 농가 소득 증대와 주민 생활환경 개선을 동시에 잡기 위한 ‘2025년 은행 수매 지원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은행수매 현장
은행수매 현장

군은 오는 17일부터 12월 12일까지 약 4주간 군산림조합과 ㈜아침이슬 임산물유통센터를 통해 은행 수매를 집중 실시한다.

특히 올해는 저등급 은행까지 수매 장려금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악취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한다는 방침이다.

군은 해마다 은행 수매를 추진해 왔지만, 1~2등급 은행은 농가 소득으로 이어지는 반면 3~5등급 저등급 은행은 상품성이 낮아 방치되는 일이 반복돼 왔다. 이로 인해 수확 철이면 도심과 농촌 곳곳에서 악취 민원이 발생하는 등 주민 불편이 꾸준히 제기됐다.

이에 군은 저등급 은행에도 ㎏당 500원의 수매장려금을 지급해 농가의 전량 출하를 유도하고, 악취 발생을 차단하는 투트랙 정책을 마련했다.

예산군은 이번 조치가 농가에는 수입 증가 효과를, 지역 주민에게는 악취 해소라는 생활환경 개선 효과를 가져오는 일석이조 정책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이번 은행 수매 장려사업은 예산 은행의 판로를 확대하고 지역 생산 활성화를 도모하는 동시에 악취로 인한 주민 불편을 줄이기 위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환경 개선 정책과 농가 지원사업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군은 매년 1500만 원 규모의 저등급 은행 수매장려금을 군비로 지원하고 있으며, 선착순 지급 방식으로 농가의 적극적인 은행 수거·출하를 독려해 왔다. 올해 역시 전량 수거를 목표로 한 수매 추진이 이뤄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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