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두 번째 해양치유센터, 태안에 문 연다
내년 2월까지 시범 운영 후 내년 3월 정식 개관 예정
[농수축산신문=김동호 기자]
해양수산부(장관 전재수)는 지난 12일 충남 태안군 달산포해수욕장 인근에서 태안 해양치유센터 개괸식을 개최했다.
‘해양치유’란 해수, 해조류, 갯벌 등 해양자원을 활용한 입욕·찜질·치료 등 각종 요법을 통해 국민 건강을 증진시키는 활동으로 독일과 프랑스 등 해외에서는 해양치유 요법이 활발하게 이용되고 있다. 국내에서는 2023년 전남 완도군에 첫 해양치유센터가 개관한 데 이어 올해 태안에 두 번째 센터가 문을 열게 됐다.
태안 해양치유센터는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됐으며 센터에서 염지하수와 해양자원, 해양경관 등을 활용한 수중운동, 염분치료 등 총 17개의 프로그램이 운영될 계획이다. 특히 2층의 맞춤형 운동실에서는 개인별 건강상태를 측정하고 그 자료를 토대로 한 개인 맞춤형 운동 프로그램도 경험할 수 있다.
이번 태안 해양치유센터는 수도권과 중부 지방에 거주하는 국민에게 해양치유를 직접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앞으로 지역 관광상품과의 연계해 독창성 있는 맞춤형 콘텐츠를 개발, 해양치유산업 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태안군은 해양치유 프로그램 점검과 시설 개선 등을 위해 내년 2월까지 태안군민 등을 대상으로 센터를 시범 운영한 후 내년 3월부터 정식 개관할 예정이다.
전재수 장관은 “2023년부터 운영 중인 완도 해양치유센터의 이용객이 올해 8월 말에 10만 명을 달성하는 등 해양치유에 대한 국민의 관심과 호응이 크게 늘고 있다”며 “해수부는 앞으로도 무한한 잠재력을 지닌 해양자원을 활용해 국민의 건강 증진은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와 새로운 해양치유산업 성장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