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ASF 검사체계·예찰 역량 확인
과수 APC 자동화·저온저장 운영까지 전 과정 점검
이연희 위원장, “현장 리스크 관리, 도정 반영하겠다”

[농수축산신문=박나라 기자'

충남도의회 농수산해양위원회(위원장 이연희)가 지역 농수산업의 핵심 기반인 가축방역 체계와 산지유통 구조를 직접 확인하며 정책 현장성 강화에 나섰다.

도의회 농수해위는 제362회 정례회 기간인 14일 아산지역 주요 농수산 시설을 잇달아 방문해 행정사무감사와 연계한 실질 점검을 실시했다.

충남도의회 농수산해양위원회가 14일 동물위생시험소 아산지소를 방문해 방역체계를 확인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충남도의회 농수산해양위원회가 14일 동물위생시험소 아산지소를 방문해 방역체계를 확인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위원들은 먼저 충남도 동물위생시험소 아산지소를 찾아 조류인플루엔자(AI),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등 가축전염병 관리 체계를 점검했다.

아산지소는 2015년 신축 이전 후 천안·아산권 방역의 최전선 역할을 맡아왔으며, 결핵·브루셀라 검진, 도축 검사, 잔류물질 검사 등 축산물 안전성과 직결되는 핵심 기능을 수행하고 있다.

농수해위는 천안·아산 지역의 축산단지 밀집도와 물류 이동량 등을 고려할 때 전염병 발생 가능성이 상존한다고 보고, △고위험 축종 예찰 강화, △진단 장비 확충, △방역 사각지대 해소 등 대응력 보완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현장의 검사 처리 능력과 인력 배치 상황 등도 도정 차원의 지원이 요구되는 부분으로 파악했다.

농수해위가 아산원예농협 거점산지유통센터 앞에서 현장 점검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농수해위가 아산원예농협 거점산지유통센터 앞에서 현장 점검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어 위원들은 아산원예농협 거점산지유통센터(APC)를 찾아 지역 주력 과수의 집하·선별·저장·출하 과정 전반을 점검했다.

APC는 연간 약 1만 9600톤의 배·사과 등을 취급하며 대형 유통업체·도매시장·수출시장으로 공급하는 지역 핵심 유통시설이다.

농수해위 위원들이 아산원예농협 거점산지유통센터에서 과일 출하 포장 상태를 점검하고 있다.
농수해위 위원들이 아산원예농협 거점산지유통센터에서 과일 출하 포장 상태를 점검하고 있다.

농수해위는 △선별 라인 자동화 수준, △저온저장고 관리 체계, △상품화 설비 성능, △수출 대응 능력 등을 면밀히 확인하며 시설 현대화 필요성을 짚었다. 현장에서는 생산 농가의 노동력 감소와 유통비용 부담 심화 문제도 함께 공유했다.

농수해위는 APC가 지역 과수산업의 ‘허브’ 역할을 하는 만큼, 선별·물류 기능 고도화와 도 차원의 체계적 지원이 병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농수해위 위원들이 아산원예농협 거점산지유통센터에서 과일 출하 포장 상태를 점검하고 있다.
농수해위 위원들이 아산원예농협 거점산지유통센터에서 과일 출하 포장 상태를 점검하고 있다.

이연희 위원장(국민의힘, 서산3)은 “가축전염병 대응력 강화와 유통체계 고도화는 충남 농축산업의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과제”라며 “현장에서 확인한 리스크와 기관·농가 의견을 면밀히 검토해 도정 정책에 반드시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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