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개인·단체, 제17회 전국대회서 정부 포상·장관 표창
[농수축산신문=박나라 기자]
충남도의 자율관리어업공동체가 전국적인 모범사례로 다시 한번 인정받았다.
충남도는 14일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17회 자율관리어업 전국대회’에서 도내 어업인 개인 2명과 공동체 1곳이 정부 포상과 해양수산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자율관리어업공동체는 어업인들이 스스로 규약을 만들고 지키며 수산자원 회복, 어장 환경 관리, 불법어업 근절, 경영개선 등을 실천하는 공동체 기반의 자율적 관리 체계다.
정부는 매년 운영 성과를 평가해 우수 공동체를 선정하고, 기여도가 큰 개인에게 포상을 수여하고 있다.
이번 전국대회에서는 공무철 송석 자율관리어업공동체 위원장이 국무총리 표창을, 김정송 가경주 자율관리어업공동체 위원장이 해양수산부 장관 표창을 각각 수상했다.
두 위원장은 △불법 김 양식 근절 △수산자원 보호 △어선 안전사고 예방 △어선어업 활성화 사업 추진 △해양쓰레기 불법 투기 대응 등 현장에서의 꾸준한 활동과 선도적 역할을 인정받았다.
단체 부문에서도 보령 장고도 자율관리어업공동체가 해양수산부가 실시한 공동체 평가에서 우수공동체(장려)에 선정돼 장관상을 받았다.
장고도 공동체는 △전복·해삼·바지락 등 주요 품종의 금어기·금지체장 기준 강화 △공동 판매 수익의 종자 방류·해조장 조성 재투자 △주야간 자체 순찰을 통한 불법어업 감시 강화 등 ‘지속 가능한 어업 실천 모델’을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충남도는 2013년 이후 총 12개의 전국 우수공동체를 배출하며 자율관리어업 분야에서 꾸준한 성과를 이어오고 있다.
장민규 충남도 수산자원연구소장은 “이번 수상은 도내 어업인들의 자발적 참여와 공동체 운영 노력이 결실을 맺은 결과”라며 “앞으로도 밀착형 현장 교육과 지원을 강화해 지속 가능한 어업 기반을 확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충남도는 서산·태안·보령·서천 등 136개 자율관리어업공동체를 운영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