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 시민 발표와 의견 전달로 빛난 현장
이채연 센터장, “세종의 생태 저력은 시민이 만든다”

[농수축산신문=박나라 기자]

세종특별자치시환경교육센터(센터장 이채연)는 지난 15일 보람동 복합커뮤니티센터에서 ‘2025 시민과학 호랑나비 지킴이 성과공유회’를 열고, 지난 8개월 동안 지역 생태를 기록하고 관찰해 온 시민과학자들의 활동을 함께 돌아보는 자리를 마련했다.

지난 15일 열린 ‘2025 시민과학 호랑나비 지킴이 성과공유회’
지난 15일 열린 ‘2025 시민과학 호랑나비 지킴이 성과공유회’

행사에는 시민과학자와 지역 기관, 전문가 등 70여 명이 참석해 서로의 노력과 성과를 축하하며 따뜻한 축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올해 성과공유회는 시민들이 직접 무대의 주인공이 되었다는 점에서 더욱 특별했다.

종이에 손글씨로 당당히 발표한 어린이부터 전문 발표자 못지않은 자료 구성과 전달력을 보여준 학부모·시민 참가자들까지 총 네 팀이 그동안의 탐사 과정과 변화를 공유하며 참석자들의 큰 찬사를 받았다.

세종시 담당 사무관에게 전달한 호랑나비 서식지 복원지에 관한 시민과학 참여자 의견서 전달식
세종시 담당 사무관에게 전달한 호랑나비 서식지 복원지에 관한 시민과학 참여자 의견서 전달식

특히 시민과학자들이 현장을 누비며 느끼고 고민한 내용을 정리해 시 담당 사무관에게 직접 전달하는 의견서 전달식도 진행했다.

시민이 직접 쓴 제안이 생태정책과 현장 관리에 참고될 수 있는 공식 절차로 이어지면서, 참가자들은 “우리가 지역 생태를 함께 만들어 가는 느낌이 든다”며 큰 보람을 전했다.

또한 호랑나비 서식지 복원사업을 추진한 삼불건설은 복원 과정과 추진 배경을 소개하며, 시민과학자들의 꾸준한 관찰이 이번 복원사업 성과에 큰 힘이 되었다고 강조했다.

많은 시민과학자들은 자신들이 활동해 온 곳이 복원사업 현장이었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고 놀라움을 보였으며, 삼불건설은 이번 사업으로 환경부 장관상을 받게 되었다는 소식을 전하며 “이 상은 시민 여러분의 발걸음이 만들어낸 성과”라며 감사를 표했다.

환영사를 하고 있는 이채연 세종시환경교육센터장
환영사를 하고 있는 이채연 세종시환경교육센터장

이채연 세종시환경교육센터장은 환영사에서 “8개월 동안 꾸준히 생태를 관찰하고 기록해 온 시민 여러분의 노력이 세종의 생태문화를 이끌어가는 가장 강력한 힘”이라며 “시민이 만드는 데이터와 경험이 지역의 생태적 저력을 높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축사를 하고 있는 김재형 세종시의원
축사를 하고 있는 김재형 세종시의원

이어 김재형 세종시의회 의원은 축사에서 “시민참여 기반의 생태 활동이 지속 가능한 보전의 출발점”이라며 적극적인 지원 의지를 밝혔다.

한편 세종시는 이번 시민과학 활동을 기반으로 호랑나비 서식지의 지속적인 변화 모니터링과 시민 참여 생태교육을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앞으로 더 많은 시민이 지역 생태 보전에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 마련을 위해 방향을 모색하고 있으며, 시민참여 생태활동의 기반을 넓히기 위한 논의도 이어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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