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위험지역 120곳 집중관리·재해대책상황실 상시 가동·기상조기경보로 3180호 취약농가 지원
[농수축산신문=박나라 기자]
충남도농업기술원이 올겨울 농작물과 농·축산시설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2025 겨울철 농업재해대책’ 추진에 본격 착수했다.
대응 기간은 내년 3월 15일까지로, 대설·한파 등 갑작스러운 기상 상황에 대비해 전 단계 대응체계를 가동한다.
도 농업기술원은 우선 재해대책상황실을 상시 운영하고, 취약 농가에 대한 기술지원과 모의훈련을 병행하는 촘촘한 대응 시스템을 마련했다.
특히 대설·한파 피해가 잦거나 우려되는 도내 15개 시군 120곳을 집중관리지역으로 신규 지정, 기상특보 이전 단계부터 현장점검을 선제적으로 실시한다.
현장 점검에서는 △비닐하우스·축사의 구조 안정성 △배수로·차광망·버팀목 보강 상태 △과수·시설채소 보온·난방 관리 △동해 예방과 병해충 방제 등 작목별 맞춤형 기술지원을 강화한다.
또 ‘농업기상재해 조기경보서비스’를 활용해 도내 3180호 취약농가에 농장 단위 기상정보·재해 예측·대응지침을 문자·카카오톡으로 실시간 제공한다.
기술원은 21일 농촌진흥청 주관 ‘2025 겨울철 자연재난 대응 모의훈련’에도 참여해 현장 대응체계의 문제점을 점검하고 즉시 대책에 반영할 계획이다.
김정태 기술보급과 재해대응팀장은 “한 번의 폭설·한파로도 시설 붕괴와 동해 피해가 크게 발생할 수 있다”며 “사전점검, 조기경보, 모의훈련 등 선제적 대응으로 피해를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농업인들에게도 “시설물 안전점검과 보온·배수 관리, 조기경보서비스 활용에 적극 동참해달라”고 당부했다.
박나라 기자
nara79@afl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