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급 한우 300kg 선봬
[농수축산신문=장인식 기자]
경북 경주축협(조합장 하상욱)은 지난달 31일 경북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 만찬에 ‘천년한우’가 올라 화제를 모으며 한식 외교의 역할을 톡톡히 했다고 평했다.
라한셀렉트 경주호텔에서 열린 APEC 정상 만찬에는 경주천년한우를 이용한 간장 양념 갈비찜이 육류 요리로 제공됐다.
한국계 미국인 에드워드 리가 만찬의 총괄 셰프를 맡으며 요리에 직접 참여했으며 조리를 맡은 롯데호텔 측은 갈비찜에 사용할 소고기를 경주천년한우로 점찍고 사전에 물량 확보에 나섰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주축협은 지난달 3일 롯데호텔 측의 요청을 받고 1++ 중에서도 최상급(9번)의 경주천년한우 안심살과 갈빗살을 각 100㎏씩 납품했다.
이에 앞선 지난달 29일 경주 힐튼호텔에서 이재명 대통령 주최로 도날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등의 국빈 방문을 환영하는 만찬에서도 경주천년한우가 선을 보였다.
하상욱 조합장은 “김혜경 영부인 만찬은 물론 젠슨황 엔비디아 CEO 등 세계 굴지의 기업가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등 국내 주요 그룹 총수들에게도 경주천년한우를 선보여 뜻깊었다”고 밝혔다.
이번 APEC 정상회의에는 총 300kg 안팎(약 5000만 원)의 경주천년한우가 이용됐다.
천년한우는 경주축협이 만든 자체브랜드로 2006년부터 맥을 이어오고 있으며 한우 고급육 생산의 노하우와 기술력이 집약된 신개념 발효 사료인 효소혼합발효사료(EMF)를 먹여 키우기 때문에 감찰맛이 풍부하다.
이런 노력 덕분에 경주천년한우는 2022년 한 대형 유통업체 축산 관계자들이 실시한 블라인드 테스트에서 11개 브랜드 중 1위를 차지한 바 있으며 소비자시민모임이 선정하는 ‘우수 축산물브랜드’ 에서도 2011년부터 13년 연속 우수 브랜드로 선정됐다.
경주축협은 경주천년한우의 브랜드 가치 제고를 위해 2018년부터 수출하고 있는 홍콩 외에 두바이로도 수출을 확장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