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설·한파 대비 재난 취약구역 집중 관리…도·시군 공조 강화
서천서 해양바이오 포럼 개최…클러스터 조성 본격화
생활원예관 ‘작은 음악회’로 정원·문화 향유 확대
농작업안전관리자 12명 모집…농업현장 위험요인 선제 차단
[농수축산신문=박나라 기자]
충남도와 15개 시군이 올해 겨울철 대설·한파 등 자연재난으로 인한 인명과 재산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총력 대응에 나선다.
도는 18일 예산군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2025년 제5회 도·시군 정책현안 조정회의’에서 재난 대비 추진상황을 점검하고, 재해우려지역 555곳과 위험구역 31곳을 중점관리 구역으로 지정해 집중 대응키로 했다.
시군 경계구간에 제설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관리체계를 강화하고, 제설장비와 구호물자도 선제 배치할 방침이다.
지난해 도내에서는 대설로 인해 204억 원이 넘는 재산피해가 발생했으며, 특히 농림·축산시설을 중심으로 한 사유시설 피해가 77%에 달한 만큼 농업시설 보호대책을 강화한다.
한파로 인한 한랭질환자와 계량기 동파 피해가 반복되는 점을 고려해 취약계층을 10개 유형으로 세분화해 수시 방문하고 한파쉼터 운영도 확대키로 했다.
회의에서는 자원봉사주간 온기나눔 참여, 돌봄통합지원 준비, 민생회복 소비쿠폰 홍보 등 도·시군 협력사항도 함께 공유됐다.
이날 서천 해양바이오 산업화지원센터에서 ‘2025 해양바이오 포럼’을 열고 해양바이오 산업 생태계 조성과 충남의 성장 기반 마련을 위한 전략 등을 논의했다.
전문가 100여 명이 참석한 포럼에서는 해양바이오 클러스터 연계 강화 방안, 국가 정책 방향, 미세조류 기반 산업 글로벌 트렌드 등 3개 주제발표를 진행했으며 연구시설 사전투어도 운영했다.
도는 2028년까지 2168억 원을 투입해 산업화지원센터·인증지원센터·소재 생산 플랜트 등 9개 기관이 집적된 ‘서해권역 해양바이오 클러스터’를 구축할 계획으로, 이번 포럼을 통해 관련 기업들에게 충남의 산업 기반과 비전을 공유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와 함께 농업기술원은 도민들이 정원·문화·치유를 함께 경험할 수 있도록 오는 24일 예산 생활원예관에서 ‘작은 음악회’를 연다.
천안문화재단 소속 타악 앙상블 ‘WAKE’가 클래식, 재즈, 영화 OST 등 다양한 연주를 선보이며, 생활원예관 공간을 활용한 보물찾기와 향주머니 나눔 프로그램도 마련돼 가족 단위 방문객의 참여를 유도할 예정이다.
농기원은 생활원예관을 도민 누구나 편히 쉬고 문화를 즐길 수 있는 열린 정원으로 자리잡게 하기 위해 관련 프로그램을 지속 발굴할 계획이다.
또한 도 농업기술원은 농업현장의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다음달 19일까지 시군별로 배치될 ‘농작업안전관리자’ 12명을 공개 모집한다.
이들은 중대재해처벌법 이행 지원, 농업기계·농자재 위험요소 관리, 유해요인 측정, 재해 예방 교육 등을 맡게 된다.
올해 농업기술원은 도내 460농가에서 약 3000건의 위험요인을 발굴·개선한 바 있으며, 내년에는 더 많은 농가가 체계적인 안전관리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현장 중심의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