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박세준 기자]

한국형 스마트팜의 모델 정립을 위해 산·학·연 관계자들이 모여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재)스마트팜연구개발사업단(KoSFarm, 이하 사업단)은 지난 12일 대전 유성구에 소재한 인터시티호텔 머큐리홀에서 케이팜(K-Farm) 모델 구성(안) 공청회를 개최했다.

시설원예와 축산계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한 이번 공청회에서는 사업단이 진행한 한국형 스마트팜 모델 설문조사 결과를 공유하고 관련 질의응답과 건의사항 등의 다양한 의견을 오갔다.

공청회 참석자들은 원예·축산 농가의 실제 현장 모습을 더욱 반영하기 위해 향후 결과 정리시 영농현장 관계자 참석을 요청했으며 “중장기적 관점에서 스마트농업 연구개발(R&D) 청사진 계획 수립이 필요하다”는 등의 의견을 제시하며 적극 참여했다.

손정익 사업단장은 “농업 분야에 스마트팜이란 거대한 파도가 다가오고 있는 만큼 정부의 제1차 스마트농업 육성 기본계획을 바탕으로 국내 농업경쟁력을 제고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아낌없는 투자가 필요하다”며 “영농현장의 목소리, R&D 내용과 정부 정책과의 연결점이 이어질 수 있도록 촘촘한 R&D 지원과 실증을 강화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사업단은 농림축산식품부, 농촌진흥청,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국가연구개발사업인 ‘스마트팜 다부처 패키지 혁신기술개발사업(2021~2027)’의 일환으로 정책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정책연구 성과 중 하나로 사업단은 K-스마트팜 시설원예·시설축산 모델을 정립했으며 구체적으로 △단순원격제어 기능 중심의 개별제어형(스마트팜1.0)’ △데이터 기반 복합원격제어의 통합관리형(스마트팜2.0) △인공지능(AI) 기반 원격제어의 지능형(스마트팜3.0) △AI와 로봇 기반의 자율적 원격제어인 자율형(스마트팜4.0)으로 스마트팜 기술단계를 구분하고 각 단계별 핵심 기능에 따른 주요 기자재를 나눴다.

이를 바탕으로 사업단은 지난달 1일부터 24일까지 영농인, 학계, 연구자, 산업계, 유관기과 등 스마트팜 관련 관계자를 대상으로 K-Farm 모델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시설원예의 경우 온실 특성별로, 시설축산은 축종별로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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