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농정원, ‘한·인니 청년농업인 소득향상 사업 공동 이양식’ 개최

[농수축산신문=박유신 기자]

(왼쪽부터) 이다 위디 아프산티 인도네시아 농업인력개발원  원장, 문경덕 농식품부 서기관, 안재록 농정원 부원장이 사업 이양서를 들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다 위디 아프산티 인도네시아 농업인력개발원 원장, 문경덕 농식품부 서기관, 안재록 농정원 부원장이 사업 이양서를 들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지역의 케이(K)-스마트팜 구축이 이양단계까지 완료돼 스마트팜 확산의 기반이 마련됐다.

농림축산식품부와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은 지난 18일 인도네시아 농업부 중강당에서 인도네시아 농업부 농업인력개발원과 공동으로 ‘인도네시아 K-스마트팜 도입을 통한 밀레니얼 농업인 소득개선 사업’ 완료보고와 이양식을 개최했다.

인도네시아 정부의 요청으로 시작된 이번 사업은 농식품부의 공적개발원조(ODA)로 추진된 것으로, 2021년부터 올해까지 인도네시아 말랑과 보고르 지역에서 K-스마트팜을 구축하고 청년농업인에게 스마트농업 기술을 전수해 농업기술 역량을 강화했다.

이번 이양식에는 한국 농식품부와 인도네시아 농업부 등 양국 관계자 200여 명이 참석해 지난 5년간의 사업 추진 결과와 성과를 공유하고 구축된 스마트팜 시설과 운영시스템을 인도네시아 측에 공식 이양했다.

농식품부와 농정원은 인도네시아 현지 기후 여건에 맞도록 토마토, 파프리카, 멜론 등 고품질의 고부가가치 농산물을 안정적으로 재배·생산할 수 있는 스마트팜 모델을 제시했다.

이번 사업으로 한·인니가 공동 개발한 브랜드 ‘INAKOR FARM’으로 수라바야 지역 마트인 Hokky의 4개 지점에서 멜론, 토마토, 파프리카를 판매, 지역 주민들에게 좋은 호응을 얻기도 했다.

더불어 한국이 전수한 스마트팜 기술을 적용한 저온저장, 포장 개선·품질 유지관리 체계는 농산물의 신선도와 상품성 향상에 크게 기여했으며, K-스마트팜에서 생산·판매되는 농산물 수익으로 운영비를 자체 충당하는 지속 가능한 운영 모델도 구축했다.

실제 505명의 인도네시아 청년농업인들은 스마트농업 기술을 체계적으로 습득했으며, 교육 수료 후 현지 여건에 맞게 온실을 개선하거나 수경 재배시설 도입해 약 5배의 농업용수 절약효과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양식 이후 양국의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이양식 이후 양국의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알리 자밀(Ali Jamil, M.P.) 인도네시아 농업부 사무총장은 이양식에서 “이번 협력은 인도네시아의 농업 인적자원 교육의 강화, 농업 부문의 디지털 전환과 같은 큰 혜택을 가져왔다”며 감사함을 표했다.

이에 안재록 농정원 부원장은 K-스마트팜의 가시적인 성과에 만족을 표하며 “앞으로도 인도네시아와 협력을 지속해 스마트농업 기반의 청년농업인 역량을 강화하고 농업소득 향상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문경덕 농식품부 서기관도 “이번 사업을 통해 구축된 인프라와 역량이 앞으로도 잘 활용돼 인도네시아의 농업 발전과 식량안보 강화에 기여하길 바란다”며 “양국의 신뢰와 우정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상호 협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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