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 일손돕기와 재해복구 등 다양한 사업 공동 지원키로 뜻 모아

[농수축산신문=김정희 기자]

농협충남세종본부(본부장 정해웅)와 홍성교도소(소장 제환국)는 지난 20일 홍성교도소에서 영농인력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사진>을 체결하고, 지역 농업·농촌의 만성적인 일손 부족 문제 해결을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식을 통해 양 기관은 고령화와 도농 인구 이동으로 인한 농촌 인력난을 해소하고, 교도소 내 ‘보라미’ 봉사단의 영농 참여를 체계화해 농촌 일손돕기와 재해복구 등 다양한 사업을 공동으로 지원하기로 뜻을 모았다. 아울러 농협충남세종본부에서는 홍성교도소에 영농 일손돕기 키트를 증정했다.

제환국 소장은 “보라미 봉사단 활동은 수형자들의 사회적 책임 의식 회복과 지역사회 기여라는 두 가지 의미를 가진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농업·농촌 현장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 봉사단원들이 다시 사회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정해웅 본부장은 “농촌의 일손 부족 문제는 지역 농업의 지속 가능성과 직결된 중대한 사안”이라며 “홍성교도소와의 협약을 계기로 보라미 봉사단 영농인력 지원사업을 더욱 체계화해 농업인에게 도움이 될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보라미 봉사단’은 수용자·교도관·교정 위원 등으로 구성된 봉사단으로 전국 54개 교도소와 구치소에서 운영 중이며 농협충남세종본부는 충남 관내 보라미 봉사단과 지난달부터 10여 차례에 걸쳐 합동 일손 돕기를 진행하고 있다.

저작권자 © 농수축산신문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