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도시농부학교 9기 졸업…도시농업 전문 인력 100명 배출
이랜드패션 물류센터 화재 수습에 행정력 총동원, 주민·기업 피해 지원
스페인 SCEWC 2025에서 7726만 달러 상담 성과, 천안형 스마트기술 세계무대 호평
하이트진로 천안지점, 취약계층 위해 700만원 기탁… 누적 후원 3억500만원
드림스타트 2회 연속 최우수기관 선정·대통령 표창
[농수축산신문=박나라 기자]
천안시가 도시농업 인재 양성부터 대규모 화재 수습, 글로벌 스마트도시 성과, 취약계층 지원, 아동 복지 강화, 생활환경 개선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굵직한 성과와 조치를 연이어 내놓고 있다.
시민 생활과 직결된 현안 해결은 물론 미래 전략 분야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행정역량이 두드러지며, 도시 전반에서 정책 효과가 확산되고 있다는 평가다.
천안시는 20일 도시농업 인재양성 프로그램인 천안도시농부학교 9기 졸업식을 열고 100명의 도시농부를 배출했다.
교육생들은 지난 3월부터 11월까지 개인 텃밭을 기반으로 씨앗 파종부터 수확까지 전문적인 도시농업 기술을 습득했으며, 졸업식에서는 한 해 활동을 돌아보고 우수 교육생 표창을 수여했다.
농업기술센터는 앞으로도 도시민이 건강한 먹거리를 직접 생산하고 농업의 가치를 이해할 수 있는 다양한 도시농업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시는 풍세산업단지에서 발생한 이랜드패션 물류센터 화재의 피해 수습을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석필 천안시장 권한대행 부시장이 본부장을 맡은 수습지원본부를 중심으로 현장 상황실을 설치해 경찰·소방·한전·도시가스 등과 협력해 복구를 지원하고 있으며, 분진으로 인한 농·축산물 피해와 산업단지 내 기업 피해 접수도 진행 중이다.
주민 건강을 위해 의료지원차량을 배치해 검진을 실시하는 한편, 재난심리지원센터를 운영해 스트레스 측정과 상담 프로그램도 지원하고 있다.
또한 천안시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세계 최대 스마트도시 박람회 ‘2025 스마트시티 엑스포 월드 콩그레스(SCEWC)’에서 ‘PRISM CITY 천안관’을 운영하며 총 147건, 7,726만 달러 규모의 상담 성과를 거뒀다.
천안과학산업진흥원과 관내 어반테크 기업 8개 사가 교통·환경·데이터 기반 기술을 선보여 글로벌 기업·기관으로부터 구매·협업·R&D 제안 등을 받았으며, 디지털트윈 기반 보고서 자동화 서비스 ‘BOGO’, 우주광통신 기술, AI 키오스크, 라이다 시스템 등 다양한 기술이 주목을 받았다.
시는 이번 상담 성과를 토대로 후속 미팅과 국제 협력 지원을 강화해 기업들의 해외시장 진출을 뒷받침할 계획이다.
지역사회 나눔 활동도 이어졌다. 하이트진로 천안지점은 취약계층 지원을 위해 700만 원을 천안시복지재단에에 기탁했다. 하이트진로는 지금까지 누적 3억 500만 원의 후원을 이어오며 지역사회 상생 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드림스타트 아동복지 분야에서도 의미 있는 성과가 나왔다.
천안시는 보건복지부가 3년 주기로 실시하는 드림스타트 운영 평가에서 지난 2022년에 이어 2회 연속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돼 대통령표창을 받았다.
천안시는 맞춤형 아동복지서비스를 위해 매년 30여 개의 필수 프로그램을 전문적으로 운영해왔으며, 심리·정서 지원 상담캠핑차, 1대1 학습지원 ‘드림 홈 스쿨’ 등 지역 밀착형 프로그램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생활환경 개선을 위한 조치도 시행한다. 시는 김장철을 맞아 다음 달 22일까지 김장 쓰레기의 일반 생활폐기물 종량제봉투 배출을 한시 허용하고, 지역별 김장 쓰레기 긴급 수거 기동반을 편성해 원활한 처리를 돕기로 했다.
가정과 소규모 음식점은 물기를 제거한 뒤 일반 종량제봉투에 배출할 수 있으며, 다량 배출사업장은 위탁처리를 통해 처리해야 한다. 시는 김장철 쓰레기 증가로 인한 주민 불편 해소를 위해 시민들의 분리배출 협조를 요청했다.
천안시는 도시농업부터 재난대응, 스마트도시, 복지·환경 관리까지 시민의 일상과 미래전략을 함께 챙기는 정책을 이어가며 도시 경쟁력과 시민 삶의 질 향상을 목표로 다양한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