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 물류센터 화재·산단 안전·교통복지 총력
[농수축산신문=박나라 기자]
충남도의회 상임위들이 연말 회기 속에서도 지역 현안의 중심으로 직접 뛰어들며 현장 중심 의정의 강도를 높이고 있다.
대형 화재 피해가 발생한 천안 이랜드패션 물류센터를 비롯해 산업단지 안전, 지역 간 교통격차, 외국인 근로환경 등 주요 정책 과제가 상임위원회별 집중 점검 대상에 올랐다.
20일 충남도의회 기획경제위원회는 제362회 정례회 일정 중 천안 이랜드패션 물류센터 화재 현장을 직접 찾아 인근 산업단지 기업 피해와 물류·공급망 차질, 도 차원의 지원계획 등을 보고받고 대응 체계를 꼼꼼히 점검했다.
안종혁 위원장은 “신속한 대응으로 추가 확산을 막은 소방대원들께 감사드린다”며 “피해 기업이 생존에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선(先)지원 대책을 마련하라”고 주문했다.
구형서 부위원장은 “대형 물류시설은 제조업·운송업·협력업체가 얽힌 산업 허브”라며 중소기업 경영안정자금, 임시 창고 제공 등 실질적 지원책을 제안했고, 안장헌·지민규 위원 역시 산단 물류 리스크 점검 체계와 고위험 물류시설 안전기준 강화를 촉구했다.
기경위는 또한 한국자동차연구원, 충남테크노파크 첨단모빌리티센터, 충남국제전시컨벤션센터 등을 찾아 미래 모빌리티 산업 기반 현황과 컨벤션센터 공사 진행 상황을 살폈다.
위원들은 “산업 안전성과 공급망 안정은 곧 충남 경쟁력”이라며 현장에서 확인한 정책 수요를 도정에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지난 19일 충남도의회 건설소방위원회(위원장 고광철)는 충남도 건설교통국을 대상으로 2025년도 행정사무감사를 실시하며 지역 기반시설과 교통정책의 형평성, 안전성, 지속 가능성을 폭넓게 짚었다.
고광철 위원장은 송선·동현지구 도시개발사업 추진 과정에서 “주민 편의가 실질적으로 반영돼야 한다”고 강조했고, 홍기후 부위원장은 “외국인 노동자는 지역경제 핵심 동력”이라며 근로 및 생활환경 개선을 요구했다.
위원들은 위험도로 구조개선의 형평성과 예산 배분 기준(김기서), 도시계획도로 정비의 지역 편차 해소(조철기), 충남형 M버스 노선 재검토와 터미널 접근성 개선(양경모), 농어촌버스 적자 구조 개선 위한 시범사업 추진(윤희신), 광역철도 1단계 사업 지연 대응(이재운), 지역건설업 수주율 제고 위한 공정한 입찰환경 조성(이해선) 등 지역 전반에 걸친 핵심 현안 등을 지적하며 정책적 보완을 촉구했다.
충남도의회는 “현장에서 확인한 문제점을 도정과 긴밀히 공유해 산업 안전과 교통 복지, 지역경제 안정성을 높이겠다”며 “도민 삶과 직결되는 정책은 앞으로도 발로 뛰며 점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