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회운영위원회, 2026년 의회사무처 예산 129억 심사… 일부 감액·조정
예결특위, 시·교육청 2025년 추경·기금운용계획 원안·수정가결 처리

[농수축산신문=박나라 기자]

세종특별자치시의회가 내년도 예산과 올해 연말 추가경정예산을 연이어 심사하며 재정 운용의 효율성과 책임성을 강화하고 있다.

의회운영위원회는 내년도 의회사무처 예산안을 조정했으며,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시청과 교육청이 제출한 올해 추경예산안과 기금운용계획 변경안을 심의·의결해 본회의 상정을 앞두고 있다.

세종시의회 의회운영위원회(위원장 김영현)는 제102회 정례회 기간 중 지난 20일 제3차 회의를 열고 2026년도 의회사무처 예산안을 심사했다.

129억 4251만 원 규모의 예산안 중 일부 사업에서 800만 원을 감액하고, 해당 예산을 직원 역량 강화와 업무 효율화를 위한 생성형 AI 활용 예산으로 증액해 수정가결했다.

김영현 위원장은 “정례회와 종합감사 준비 등으로 직원들이 많은 업무 부담을 안고 있다”며 “본예산 심사와 감사 대응에 차질이 없도록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의회 캐릭터 개발 필요성, 노후 버스 교체 예산 반영, 제4대 의정백서의 효율적 제작 등 의정 운영 관련 제언도 이어졌다.

이와 함께 예산결산특별위원회(위원장 여미전)는 지난 18~19일 양일간 회의를 열고 시청과 교육청이 제출한 2025년도 추경예산안과 기금운용계획 변경안을 심사했다.

세종시가 제출한 2025년도 제3회 추경예산안은 기존 예산 대비 3.2% 증가한 2조 2838억 원 규모로, 일부 세출사업의 재원 표기 수정만 반영해 수정가결했다.

기금운용계획 변경안은 양성평등기금 등 3개 기금을 조정해 2억 4600만 원을 증액하는 내용으로 원안 통과됐다.

교육청의 2025년도 제2회 추경예산안은 교부금 감소 등을 반영해 기존보다 73억 원 감액된 1조 2138억 원으로 편성됐으며, 심사 결과 원안 가결됐다.

여미전 위원장은 “추경은 연말 불용예산을 정리하고 필요한 사업을 보완하는 과정”이라며 “편성된 예산이 연내에 안정적으로 집행될 수 있도록 시의 적극적인 노력을 바란다”고 강조했다.

김학서 부위원장은 “재정 여건이 어려운 만큼 교육예산은 더욱 신중하고 효율적인 운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번에 심사된 예산안과 기금운용계획 변경안은 오는 25일 제3차 본회의 의결을 통해 최종 확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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