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명 대상 종합 건강검진·감염병 교육…의료 사각지대 해소 집중
지역 농협·질병대응센터 협력으로 체계적 보호 지원 강화

[농수축산신문=박나라 기자]

논산시가 농촌 현장의 필수 인력인 외국인 계절근로자를 위한 건강보호 체계를 강화하며 안전한 농업현장 만들기에 나섰다.

시는 19일 연무농협, 20일 논산계룡농협과 함께 몽골 국적 계절근로자 51명에게 무료 건강검진과 감염병 예방 교육을 실시했다.

경제적·사회적 이유로 의료서비스 접근이 어려운 외국인 근로자의 건강권을 보장하고, 안정적인 농업 인력 확보를 통해 지역 산업 활성화에도 기여하기 위한 조치다.

이번 검진에서는 혈액 12종, 소변 2종, 특별검사 5종 등 총 19종 항목을 포함한 정밀 검사가 이뤄졌고, 결핵 여부 확인을 위한 X-선 촬영도 진행됐다.

사전 예약제를 통해 대기 시간을 최소화했으며, 감염병 예방 교육에서는 진드기 매개 감염병 대응, 결핵·에이즈 등 법정 감염병 예방법을 자세히 안내했다.

교육에는 충청권질병대응센터 연구원이 직접 참여해 전문성을 높였고, 통역 지원을 통해 외국인 근로자들이 내용을 정확히 이해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논산시는 몽골 날라이흐구, 인도네시아 말랑시 등 해외 결연 도시와 협력해 농업 분야 외국인 계절근로자를 안정적으로 유치하고 있으며, 매년 건강검진과 예방교육을 반복 운영하며 상시적 지원 체계를 구축해 왔다.

시 관계자는 외국인 근로자의 건강 보호가 농업 현장의 생산성과 시민 안전에 직결되는 만큼 앞으로도 검진과 교육을 꾸준히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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