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마강 국가정원 추진 전략 찾아…역사·문화·생태 자원 기반의 차별화 해법 논의
도시화 시대 새마을운동 재정립…지속 가능한 공동체 모델 위한 정책 연구 박차
동탄·판교 현장 벤치마킹…충남형 정주환경·창업생태계 전략 수립 착수

[농수축산신문=박나라 기자]

충남도의회(의장 홍성현)가 미래 지역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정원도시 전략부터 공동체 운동 현대화, 혁신도시 모델 발굴까지 다각도의 정책 연구와 현장 점검을 이어가고 있다.

지방소멸 위기와 도시경쟁 심화 속에서 충남의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전방위 논의에 힘이 실리고 있다.

충남도의회는 21일 부여군 농업기술센터 대강당에서 ‘백마강 국가정원 승격’을 주제로 의정토론회를 열고 부여의 역사·문화·생태 자원을 활용한 국가정원 추진 방향을 본격적으로 모색했다.

이날 토론회에는 김기서 의원이 좌장으로 참여했으며, 강형기 예술섬 이사장이 정원의 정체성과 서사 구축 필요성을 제시했다.

강 이사장은 “백마강 국가정원은 단순 조경이 아닌 부여만의 이야기를 담아야 지속 가능하다”며 장소성·생활정원·독자적 서사를 핵심 전략으로 제시했다.

곽상욱 ESG정원정책포럼 이사장과 박공영 회장, 이용길 충청남도 과장은 정원정책의 도시 경쟁력 제고, 지역문화·주민참여 강화, 생태·관광 융합 효과 등을 강조하며 실행 전략을 논의했다.

김기서 의원은 “정원 조성 과정에서 생태 훼손 우려가 제기된 만큼 환경 보전 원칙을 철저히 지킬 것”이라며 지속 가능한 추진체계 마련을 주문했다.

충남도의회 ‘새마을운동 연구모임’은 지난 20일 천안청소년복합커뮤니티센터에서 2차 회의와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열고 도시화·디지털화 시대에 맞는 새마을운동의 현대화 방향을 논의했다.

연구용역 수행기관은 공동체 운동의 재정립 필요성과 지역 특성에 맞춘 실천 전략을 제안했다.

양경모 의원은 “근면·자조·협동 정신을 시대 변화에 맞게 재해석해 새로운 공동체 가치를 창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구모임은 최종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도정과 시·군 정책에 반영할 수 있는 실효적 모델을 정리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충남도의회 ‘혁신도정 연구모임’은 21일 경기 동탄과 판교를 방문해 정주환경 개선과 창업 생태계 구축 우수사례를 벤치마킹했다.

연구모임은 동탄신도시의 생활 SOC 기반 도시 설계와 판교테크노밸리의 스타트업 지원 체계를 살피고, 충남형 전략 마련을 위한 적용 가능성을 검토했다.

안장헌 의원은 “동탄의 강점은 생활권 중심 설계이며 판교는 인재·공간·지원 체계가 유기적으로 작동한 모델”이라며 “충남도도 시민 삶의 질과 기업 성장환경을 아우르는 혁신도시 모델을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구모임은 △생활 SOC 중심 거점도시 △전 주기 기업지원 체계 △청년 정주환경 개선 △산업별 혁신 클러스터 구축 등 충남형 도시 혁신 전략 구체화에 나설 예정이다.

충남도의회는 정원도시·공동체 운동·혁신생태계 등 세 축에서 정책적 대안을 발굴하며 충남의 미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실질적 해법 마련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저작권자 © 농수축산신문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