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군면 금암2리 주민, 지역문화진흥기금 50만 원 기부
한솔동, 가을철 산불예방 캠페인 전개
전의면, 지역민 참여 ‘사랑의 김장나눔’…김장 200통 취약계층·경로당에 전달
세종도시교통공사, 봉산동 향나무 ‘문화유산 지킴이’ 활동 추진다음달 19일부터 겨울철 상수도 급수공사 중지…동절기 부실시공 예방 조치
[농수축산신문=박나라 기자]
세종특별자치시는 지역문화 발전과 안전사고 예방, 취약계층 지원, 문화유산 보전, 공공서비스 안정성 강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연말 맞이 행정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주민 참여를 기반으로 한 기부·나눔 활동부터 공공기관이 주도하는 사회공헌, 겨울철 안전 관리까지 시민 삶과 밀접한 현장에서 실질적 변화를 만들어 가고 있다.
장군면 금암2리 마을주민들은 금벽정에서 열린 ‘한글막걸리, 한잔의 풍류’ 행사 수익금 일부를 모아 지역문화진흥기금 50만 원을 세종시에 기부했다.
이 기금은 지속가능한 한글문화도시 기반 조성과 지역문화 진흥·문화도시 사업 추진에 활용된다.
주민들은 전통한복을 입고 조선시대 주막을 재현하는 등 행사 전 과정에 자발적으로 참여했으며, 수익금을 지역사회에 환원하는 선순환 구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높은 의미를 갖는다.
최민호 시장은 주민 주도로 기획·운영된 행사에서 발생한 수익이 다시 지역에 투자되는 구조가 세종문화 발전의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솔동은 자율방재단과 함께 백제고분군과 한솔뜰 근린공원 일대에서 가을철 산불예방 캠페인을 전개했다.
산불예방 주의기간을 맞아 마련된 이번 캠페인에서는 산불 예방 수칙 안내 전단지 배부, 쓰레기·담배꽁초 투기 금지 홍보 등이 이뤄졌다.
정은주 동장은 가을철 산불 위험성이 높은 만큼 시민들의 경각심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솔동은 지난달 24일부터 자체 산불 방지 비상근무 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전의면은 19~20일 전의면행정복지센터에서 ‘사랑의 김장나눔 행사’를 열어 취약계층 150가구와 관내 경로당에 김장김치 200여 통을 전달했다.
지역사회보장협의체와 새마을남녀지도자회가 공동 주관하고 100여 명의 지역 단체 구성원이 참여해 배추·무 수확부터 절임, 양념 배합까지 김장의 모든 과정을 직접 진행했다.
지역 농가와 업체들도 배추·무, 천일염, 김치통 등을 후원해 나눔의 의미를 더했다. 윤혜란 민간위원장은 앞으로도 어려운 이웃을 돕는 전의면의 따뜻한 공동체 정신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세종도시교통공사는 20일 ‘버스타고 문화유산 지킴이 원정대’를 운영해 조치원 봉산동 향나무와 오봉산 등산로 일대에서 보호·보존 활동을 실시했다.
직원들과 김광운 시의원이 시내버스 11·12번을 이용해 이동했으며, 봉산동 향나무(천연기념물 321호)의 환경 정비와 보전 활동을 지원했다.
약 400년 된 이 향나무는 지역의 역사·정체성을 상징하는 문화유산으로, 주민들은 오래전부터 마을의 안녕을 기원하며 보호해 온 존재다.
세종도시교통공사는 이번 활동을 계기로 지역 문화유산 홍보 및 공공기관 사회공헌 활동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세종시는 겨울철 지반 동결로 인한 부실시공을 막기 위해 다음달 19일부터 내년 2월 말까지 상수도 급수공사를 전면 중지한다고 밝혔다.
올해 안 급수공사를 원하는 시민은 28일까지 신청하고 다음 달 12일까지 공사비를 납부해야 한다. 급수공사는 내년 3월 초부터 재개된다.
시는 계량기 동파 예방을 위해 보호통 보온재 설치, 강추위 시 수돗물 조금씩 흐르게 하기, 계량기 동결 시 미지근한 물로 서서히 해동하기 등을 당부했다.
계량기 동파 시에는 상하수도사업소 상수도과에 신고하면 무상 교체를 받을 수 있다.
세종시는 문화·안전·복지·환경·공공서비스 전반에 걸쳐 시민과 지역사회가 함께하는 참여형 행정을 강화하며, 연말 지역 안정과 공동체 결속을 더욱 높여나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