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공동체 성과공유회 성료…시민 참여로 우수 공동체 선정하며 공동체 문화 기반 다져
도담동 ‘사랑의 김장 나누기’로 취약계층 66곳에 온정 전달

[농수축산신문=박나라 기자]

세종특별자치시가 문화·참여·나눔이 살아 있는 공동체 도시 조성을 위해 다양한 주민 참여 프로그램을 이어가고 있다.

마을공동체 활동 성과를 공유하며 지역문제 해결 역량을 강화하는 한편, 겨울철 취약계층을 위한 온정의 손길도 더해지며 공동체의 힘이 지역 곳곳에서 실질적 변화를 이끌어내고 있다.

지난 22일 개최한 '2025년 마을공동체 성과공유회'
지난 22일 개최한 '2025년 마을공동체 성과공유회'

세종시는 지난 22일 조치원 1927아트센터에서 ‘2025 마을공동체 성과공유회–마을이 빛나는 날’을 개최하고 시민들의 높은 참여 속에 행사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이번 성과공유회는 마을공동체 육성지원사업에 참여한 단체의 성과를 시민과 함께 나누고, 우수 공동체를 직접 투표로 선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공동체 활성화의 의미를 더욱 확장했다.

올해 서류심사를 거쳐 본선에 오른 6개 공동체는 △주민참여 확대, △세대 간 소통, △지역문제 해결 등 그간의 성과와 향후 계획을 발표했다.

특히 시민투표단이 현장에서 최종 우수 공동체를 선정해 공동체 활동에 대한 시민의 기대와 평가가 적극적으로 반영되는 장을 마련했다.

심사 결과 조치원 왕성극장 재건립을 통한 지역 영화문화 확산을 이끌고 있는 ‘시네마다방’이 최우수상을 받았다.

이어 자원순환·새활용 활동을 펼치는 ‘에코반1’, 야간순찰·자전거 안전 캠페인을 진행하는 ‘행복도시 자전거순찰대’가 우수상에 올랐다.

장려상에는 ‘금강수변공원학교’, ‘세종신중년 가전세척봉사단’, ‘행복도시동행위원회’가 선정됐다. 수상 공동체에는 시장상과 함께 내년도 공모사업 가점, 최대 300만 원의 추가 사업비 등 혜택이 주어진다.

행사장에서는 발달장애 청년 오케스트라 공연과 공동체 체험부스, 지역 예술단체 공연 등을 마련해 시민들이 함께 즐기는 축제 분위기를 더했다.

최민호 시장은 “마을공동체 활동이 지역을 변화시키고 미래 세대의 기반을 만든다”며 공동체 구성원들의 노고에 감사를 전했다.

이와 함께 이날 도담동에서는 또 다른 공동체 나눔 활동이 펼쳐졌다.

도담동 새마을회가 주관한 ‘사랑의 김장 나누기’ 행사에서 새마을회 회원과 세종시의원, 도담동 직원 등 30여 명이 참여해 김장김치 160포기를 담갔다.

이 김치는 관내 경로당 16곳과 취약계층 50가구 등 총 66곳에 전달돼 겨울철 돌봄이 필요한 지역 주민들에게 따뜻한 지원이 될 예정이다.

이기숙 도담동장은 “이번 나눔이 홀몸 어르신과 취약계층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역 단체와 협력해 지속적인 돌봄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세종시는 이번 두 행사에서 나타난 ‘시민 참여 중심의 공동체 활동’을 기반으로, 주민과 함께 만드는 지속 가능한 공동체 문화를 더욱 확산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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