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 현장 지킨 소방공무원 20명에 승진·표창 수여
충남소방, 성과 기반 보상체계 강화…첫 특별승급자 탄생하며 조직문화 혁신 신호탄
[농수축산신문=박나라 기자]
충남소방본부(본부장 성호선)는 소방공무원의 공정한 보상과 조직 사기 진작을 위해 성과 기반 인사 체계를 본격 강화하며 의미 있는 첫 결실을 냈다.
도 소방본부는 24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2025년 충남소방을 빛낸 모범 소방공무원’ 시상식을 열고, 특별승진·특별승급 임용장과 도지사 표창을 소방공무원 20명에게 수여했다.
올해 특별승진은 지난해보다 두 배 확대된 8명이 선정됐다. 화재·구조·구급·행정 등 4개 분야에서 각각 2명씩 선발해 현장에서 뛰어난 성과를 보인 인력을 적극적으로 발굴·보상했다.
여기에 충남소방이 처음 도입한 특별승급 제도의 첫 수혜자도 배출됐다. 특별승급은 계급은 유지하되 호봉을 상향 조정하는 방식으로, 성과에 따른 실질적 보상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한 제도다.
엄격한 다면평가와 공개 검증을 통과한 첫 특별승급자는 △김기성 소방경 △이광복 소방경 △유성준 소방위 △김찬 소방장 등 총 4명이다.
이들은 화재·구조·재난대응 분야에서 탁월한 직무 역량을 발휘하며 동료와 지역사회로부터 높은 신뢰를 받아 왔다.
이날 행사에서는 특별승진·승급자 외에도 휴무일임에도 불구하고 화재·구조 현장에서 묵묵히 행동한 소방공무원 8명에게 도지사 표창을 수여했다. 현장 활동 이면에서의 헌신 또한 공정하게 인정받아야 한다는 소방본부의 의지가 반영된 결과다.
행사장에는 수상자 가족들도 함께 참석해 헌신의 시간을 함께한 이들의 노고를 격려하며 따뜻한 분위기가 이어졌다.
성호선 충남소방본부장은 “일한 만큼 인정받고, 노력과 전문성이 존중받는 조직을 만드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며 “특별승진 확대와 특별승급 제도 도입은 그 출발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도 누구나 자부심을 갖고 일할 수 있는 건강한 조직문화를 만들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충남소방본부의 이번 조치는 재난 현장에서 생명을 지키는 소방공무원들의 헌신을 제도적으로 보상하고, 더 나은 조직문화를 구축하는 데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지역사회의 안전을 책임지는 이들의 노력이 공정하게 예우받는 분위기가 확산되길 기대해 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