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농림과학기술대전에는 건강을 추구하는 소비지의 웰빙(well-being)분위기가 반영된 기술들도 대거 소개된다.

병해에 강해 친환경·유기농재배가 수월한 종자, 유해공기를 차단하는 목재, 질병을 예방해주는 기능성식품 등 종류와 특성도 다양하게 준비됐다.
이밖에도 농·축 생산비용 절감을 위해 개발된 기술과 바이러스 예방·치료를 위한 친환경 기술들이 대거 선보인다. 각 분야별 기술들을 둘러본다.

△작물과학기술분야 `생식용 신품종 감자''
이번 농림과학기술전에서는 보라색감자, 고구마처럼 단맛이 나는 감자와 같은 이색적인 품종이 선보여진다.

(주)포테이토밸리가 개발한 신품종 `보라밸리'', `고구밸리''는 일반 감자보다 영양과 맛이 뛰어난 신품종.
감자의 색이 보라색을 띠는 보라밸리는 노화방지로 알려진 항산화 페놀성화합물의 함량이 포도와 같이 높아 땅속의 포도라고 불릴정도다. 보라밸리의 페놀 함량은 일반감자보다 두배이상 높으며 비타민C, 철분 함량도 높다. 기존 보라색 품종 감자인 `자심''보다 보라색을 띠는 육색이 골고루 분포됐다.

보라밸리는 환원당 함량이 낮고 나트륨과 칼륨이 낮아 포테이토 칩용으로 사용에 적합하다. 또한 생감자로 먹을 수 있어 보라색 감자쥬스를 맛 볼 수 있다.
붉은색의 표피를 띤 고구밸리는 역병과 무름병에 강해 유기농·친환경 무농약 재배가 가능한 품종이다.
일반 감자보다 생으로 먹기 편리하며 저장성이 뛰어나다. 열량과 탄수화물이 낮기 때문에 전분 함량이 상대적으로 적어서 감자를 쪘을때 다소 물기가 많은 편이고 단맛이 나서 어린이들이 먹기 편리하다.

△동물과학기술분야 `조류인플루엔자 백신 및 진단법 개발''
사람 뿐 아니라 닭의 웰빙을 위한 조류인플루엔자 백신과 이의 진단킷트도 소개된다.

지난해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일명 조류독감이 국내 양계업계를 강타했다면 최근에는 약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유행하면서 업계에 막대한 피해를 주고 있다. 이 약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를 막아 농장 생산성을 높이고 나아가 소비자에게 보다 건강한 양계산물을 제공키 위한 기술인 셈.

백신의 숙주에서의 생물학적 특성은 분리된 약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대한 혈청형 동정 후 4주령 SPF닭에 접종해 임상증상·바이러스 재분리율·PCR을 이용한 장기에서의 유전자검색 등으로 파악했다. 사독백신으로 개발키 위해 두종류의 불활화제를 이용 서로 다른 온도에서 불활화했다.

이를 개발한 모인필 충북대학교 교수는 “시제품로 개발된 약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백신은 1차접종에서만 32~128HA의 높은 역가를 형성했다”며 “안전성에 있어서도 문제가 없었다”고 밝혔다.

△산림과학기술분야 `실내공기질 관리와 목재이용기술''
사람을 공격하는 실내공기 정화를 위한 목재 기술이 소개된다.
이번 전시회에서 소개된 친환경 목재는 인체에 최적한 환경을 조성해는 숯 관련 제품이다.

특히 숯의 특성과 미각적 효과까지 살린 소재로 숯보드 표면은 목재 및 목질재료를 사용해 자연미를 살리고 뒷면에 숯보드 또는 숯충전상자를 배치해 숯의 기능성이 전혀 떨어지지 않도록 개발했다.
표면과 숯보드의 이음방법은 슬라이더식, 사이딩식, 루버식 등의 방식을 채택해 숯의 성질을 나타내기 위한 공기유입공극구조를 위한 공기유입구의 적정 비율을 2.5~5%로 구성했다.

이와 함께 숯과 도기의 중간제품을 만들 수 있는 제조방법이 선보인다.
목질요소인 섬유나 파티클에 점토와 열경화수지인 페놀수지를 혼합 성형시킨 후 열압기에 의해 부착해 복합재료를 제조하고 이를 800℃에서 3시간 탄화시킨 점토-목재세라믹 제조에 관한 기술이다.

점토목재세라믹은 수탄율을 높이고 탄화시 수축율이 낮아 치수안정성이 높으며 흡습은 적으나 흡수는 우드세라믹과 차이가 없으며 두께팽윤은 낮다.

△식품과학기술분야 `간경화증의 발생을 억제하는 식품소재의 개발''
순무가 손상된 간조직을 회복시키고, 간경변증 등 간질환 발생을 억제한다는 동물실험 결과에 따른 순무 음료가 소개된다.

한국식품개발연구원 김영진 박사팀은 지난해 인위적으로 간조직을 파괴시키거나 간경변증을 유발시킨 20마리의 쥐를 대상으로 실시한 실험을 통해 이같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실험 결과 순무 섭취군(10마리)은 간 조직이 비섭취군에 비해 빠르게 회복됐으며 간경변증 발생 크기도 비섭취군의 절반 정도에 머물러 순무가 간질환 발생을 효과적으로 억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김영진 박사팀은 지난해 순무성분을 쉽게 추출하는 기술을 개발해 (주)넬 바이오텍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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