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녹차를 통해 고부가가치 농산업을 육성하고 차산업의 국제경쟁력을 제고시키기 위해서는 반드시 국가 단위의 차 연구기관 설치가 시급합니다.”

하승완 보성군수는 “우리나라 고유 품종의 차를 세계에 알리려면 성분분석·약리효과 등을 통해 우리 차의 우수성을 객관적으로 입증할 수 있는 국가단위의 연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하 군수는 “중국만해도 14개소, 일본이 22개소, 대만이 5개소 등 차 시험연구기관이 있어 품종 및 기능성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며 “반면 우리나라는 전남농업기술원 소속의 차연구소만이 있을 뿐”이라고 안타까움을 표시했다.

이처럼 하 군수가 차산업에 남다른 애착을 갖는데는 타 품목에 비해 성장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하 군수는 “우리나라는 중국과 일본에 비해 재배면적과 생산량이 낮고 1인당 소비량도 영국의 14%, 일본의 33%에 머물고 있다”며 “그러나 최근 녹차 소비가 늘면서 2010년에는 녹차 시장의 규모도 1조원에 달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며 녹차산업의 발전가능성을 점쳤다.

이와관련 그는 “연구결과 보성녹차를 이용한 가공품의 소득이 배나 사과, 고추 등에 비해 최고 13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는 꾸준한 품종개량과 기능성제품의 개발, 대외 이미지 제고를 위한 마케팅 활동이 성공을 거뒀기 때문”이라고 자랑했다.

하 군수는 마지막으로 “녹차를 기반으로 농업을 산업으로 성장시켜 문화·관광산업을 포괄하는 복합산업으로 육성해 지역혁신을 이끌어 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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