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농산물 유통이 몇몇 인물에만 의존했다면 이제부터는 조직으로 움직여야 합니다. 이와관련 내년에는 클러스터의 조직화에 주력하려고 합니다. 앞으로 3~4년 내에 시스템이 정착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이동희 안성시장은 “농협, 농민, 시청, 학계 등을 네트워킹해서 조직화하는 것이 무엇보다 시급하다”며 “이들을 중심으로 공감대가 형성되고 사업도 효율적으로 추진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시장은 “안성시의 23%를 차지하는 농업인을 어떻게 할 것인가 고민도 많이 했다”며 “모두들 어렵다고 하지만 우리는 제일 마지막에 `죽는다´는 생각으로 접근했더니 농민들도 차차 시정에 신뢰를 가지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무엇보다 농업이 경쟁력을 확보하려면 농협이 활성화돼야하고 중심이 돼야 한다”며 “유통과 마케팅은 농협이 앞장서서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관련 농협을 중심으로 사업을 활성화할 수 있는 방안들이 내년부터 실행된다.
경제사업을 잘하는 농협에게 시에서 인센티브를 준다든가 시의 지원을 연합사업에 판매하는 사업에만 제한하는 식으로 동기부여를 했다.

그는 “힘들다는 쌀 연합사업을 일궈낸 이후 판매사업의 틀이 잡혀가고 있다”며 “농민은 생산에만 충실하고 유통은 조합·사업연합에서 힘쓸 수 있도록 시청은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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