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농업의 새로운 활로를 모색하기 위해 지난해 전남을 ‘친환경농업의 메카’로 육성하고자 친환경 농업을 선언하고 나섰습니다.”
유창종 전남도 농정국장은 “이를 위해 친환경 농산물 재배면적을 오는 2009년까지 경지면적 대비 30%(98천ha) 이상 확대를 목표로 3개분야 54개 사업에 1조 799억원을 연차적으로 투자하는 ‘생명식품생산 5개년계획''을 마련했다”고 농정시책을 밝혔다.
유 국장은 “지난해 권역별 친환경농업 교육을 실시한 결과 지역농업 사회에 친환경농업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는 공감대를 형성하는 성과를 거두었다”며 “지역 농업인들도 친환경농업의 필요성에 대한 인식이 지배적”이라고 말했다.
농도인 전남지역은 농업인의 주 소득원인 쌀산업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전국 제1의 명품쌀 생산을 목표로 고품질벼 품종 재배면적을 96%까지 확대하는 한편, 대표품종을 시군별로 3~4개, RPC별로는 1~2개로 압축하였고 군단위 공동브랜드 10개를 육성했다.
또한 시설하우스와 인삼, 녹차, 버섯 등 고소득 작물을 대폭 확대했으며, ‘전남쌀 평생고객 확보사업’과 ‘우수 농특수산물 상품설명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여 3천여억원의 판매실적을 기록하는 등 농산물 판촉활동에 대한 자신감을 표시했다.
유 국장은 “이같은 노력에 힘입에 농림부에서 주관하는 지난해 농림업무종합평가에서 전국 최우수도로 선정돼 47억원의 사업비를 수상 지원받았으며 농림부와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에서 주관하는 우수 브랜드쌀 평가에서도 전국 12개중 3개가 선정돼 전남쌀이 2년 연속 전국 1위로 평가를 받아 전남농업과 농산물의 이미지 제고에 크게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유 국장은 “올해도 농업 경쟁력 제고와 농촌의 활력회복을 위해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시책을 개발해 내실있게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전남도는 우선, 친환경농업 기반구축을 위해 농업인이 쉽게 실천할 수 있는 표준 농법 개발·보급과 친환경 농자재 대량 생산·공급 체계를 갖춰 나가고, 친환경농업 실천과정에서 영농실패시 회생지원이 가능하도록 ‘상호보험제도’를 도입할 계획이다.
이밖에 소비자 신뢰와 안정적인 판로 확보를 위해 ‘도지사 품질 인증제’ ‘생산이력제’등의 실시와 함께 학교급식 식재료를 친환경 농산물로 지원하고, 수도권에 친환경 농산물 종합유통센터와 직판장을 개설할 청사진을 그려놓았다.
이와함께 친환경농업 육성과 더불어 국내 농산물 수요의 한계 극복을 위해 수출농업과 틈새농업을 육성하고 최고의 품질 경쟁력을 갖춘 고소득 농산물 생산과 가공산업 활성화를 통해 농산물의 부가가치를 제고해 나갈 방침이다.
전남도는 젊고 유능한 인력을 영입해 비즈니스 전업농가로 육성하고 부존자원의 산업화와 농촌 관광 활성화를 통한 농외소득을 높여 나가면서 농촌에 대한 교육·복지·문화 수준 향상을 통해 우리 농업인들이 희망을 이야기하고 미래를 설계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방안을 강구키로 했다.
유 국장은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미래는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만드는 것”라면서 “위기는 기회라는 점을 명심하고 행정, 학계, 농업인, 소비자 모두의 힘과 지혜를 모아 전남 농업이 바람직한 모습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유 국장은 “특히 이러한 시책들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중앙정부 차원의 행·재정적 지원 확보와 함께 농업인의 고품질 안전농산물 생산을 위한 노력과 소비자들의 동참과 더불어 왜 농업과 농촌을 지켜야 하는지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하는데 언론과 사회지도층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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