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지식벤처임업인이 뜨고 있다.

산림청에 따르면 지난해 선정된 신지식 임업인들은 10~20년 동안 영농에 몸을 담으면서 연간 1억원 상당의 소득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림청은 창의성과 벤처정신으로 새로운 임업기술을 개발해 농·산촌소득을 올리는데 앞장서온 임업인을 신지식임업인으로 선발, 임업인 소득증가를 위해 지원하고 있다.

산림청은 지난 12일 지난해까지 신지식임업인으로 선정된 28명을 초청, 당면현황과 건의 사항을 듣는 만남의 자리를 가졌다.

이날 참석한 신지식임업인 5명의 성공사례를 간략하게 살펴본다.

# 강훈구(71세, 충남논산) / 희귀약용식물 가시오가피 대량재배기술 개발

멸종위기에 처한 가시오가피 나무를 뿌리 나누기 방법으로 개량재배에 성공한 공로로 신지식임업인에 선정됐다.

두충나무를 이용한 그늘 조성, 밀을 이용한 잡초제거 등 친환경적인 농법을 하고 있으며 직접 재배한 가시오가피로 가공제품을 생산·판매해 고부가가치를 높이고 있다.

3년 연속 한국표준협회 으뜸상품에 선정됐으며 충청남도 향토지적재산에도 등록됐다.

34ha규모로 100만주를 재배하고 있으며 연간 조수익은 10억원.

# 박양영(43세, 전남고흥) / 희귀 난대식물 생산 및 식품 개발

절개지 입면녹화에 낙엽식물이 아닌 연중 상록엽을 볼 수 있는 멀꿀나무의 대량생산기술을 개발해 신지식임업인으로 인정받았다.

특히 난대수종의 열매를 가공한 멀꿀쨈·가시도토리묵·다래된장·간장 등 식품을 개발해 부가가치를 높이고 있다.

영농경력은 11년이며 희귀 난대수종 생산과 식물열매를 이용한 식품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연간 조수익은 1억원.

# 이종평(45세, 경북청도) / 아이스 홍시(감) 가공기술 개발

산림유실수인 청도감에 대한 가공기술을 개발해 연중 먹을 수 있는 씨 없는 감을 가공 판매해 부가가치를 높이고 있다.

아이스 홍시(감)를 가공해 자체 개발한 상표를 특허등록, 국내백화점·농협하나로마트·미국수출 및 학교급식 등에 공급하고 있으며 지역특산물화에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다.

영농경력은 11년이며 연간 조수익은 1억원이다.

# 정의용(40세, 충남청양) / 톱밥배지 재배 기술 개발

15년간 톱밥배지를 활용한 표고재배를 하면서 중국 등 외국에서의 재배기술을 습득하기 위해 15회 이상 벤치마킹으로 연구개발을 추진, 표고톱밥배지의 상용화에 성공했다.

톱밥배지 표고재배를 위해 주변 20개 농가에 100만본을 보급 생산할 계획이며 산림조합과 연계해 배지생산과 표고생산의 유통체계를 구성해 운영할 예정이다.

현재 표고원목을 7만본, 느타리버섯은 12동 재배하고 있다. 연간 조수익은 18억원.

# 황웅주(41세, 대전서구) / 국산목재를 이용한 목재시설 제품 개발

목재제품개발에 13년간 몸담고 있으면서 숲가꾸기 사업으로 발생하는 국산목재를 새롭게 활용해 구조적, 미적으로 우수한 조경시설물을 제작, 국산목재의 수요시장을 넓히고 있다.

이용가치가 없는 숲가꾸기 소경목 산물을 수집해 대경목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연구 개발해 활성화에 기여했다는 평가다.

낙엽송 목재 재질의 대경목을 생산하고 있으며 연간 조수익은 8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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