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합사료업체들은 올해들어 국제사료곡물값은 비교적 안정세를 유지하고는 있으나 불안정한 해상운임 때문에 원료구매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배합사료업계에 따르면 전세계 사료곡물 작황 호황과 원·달러환율 안정으로 사료원료 수입가격이 비교적 하향 안정돼 있기는 하나 지난해 이어 올해도 국제 해상운임이 워낙 불안정해 원료구매 시점선택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사료협회 원료구매위원회 위원장인 김철기 천하제일사료 이사는 “올해 원료구매에 있어 가장 큰 관건은 선임이다”고 밝혔다.

사료협회 관계자도 “지난해 배합사료업체들의 원료구매패턴을 보면 5~6개월치를 미리 샀는데 최근들어서는 해상운임이 워낙 들쑥날쑥하다 보니 그때그때 즉흥적으로 구매하고 있다”며 “이는 바꿔말하면 구매시점 잡기가 그만큼 어려워졌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12일 현재 국제사료곡물값은 C&F기준 톤당 평균 미국산 옥수수 156.8달러, 대두 288.6달러, 대두박 249.4달러로 지난달과 큰 변동없이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한동안 주춤했던 해상운임은 최근들어 또다시 올라 현재 톤당 57달러에 이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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