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이 소나무 재선충병과의 전쟁에 돌입했다.

최근 소나무 재선충병이 경북 포항·구미 지역에까지 북상한데다 피해 시·군이 30개에 이르는 등 빠르게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의 경우 10개 지역에서 추가 발견됐다.

산림청은 지난 19일 경북 경주 소재 현대호텔에서 시·도 산림행정국장, 지방산림관리청장, 산림조합중앙회 임원 등 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국 산림관계관 회의를 개최하고 효과적인 방제방법을 찾는 현장토론회를 가졌다.

산림청은 1·2·3차 단계별로 발생지역의 확산저지선을 구축하는 한편 피해목의 이동을 차단하고 조기발견 등을 주요 내용으로 특별방제대책을 발표했다.

이와관련 반출금지구역 설정, 소나무 이동제한 조치 등 법적 근거 마련이 필요한 사항은 올해 중에 가칭 `소나무재선충방제특별법''을 제정할 계획이다.

조연환 산림청장은 “재선충병 확산추세를 오는 2007년부터 본격적으로 감소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소나무 재선충병 특별방제대책을 중심으로 일선 지자체 및 관계기관과 협의해 후속대책을 차질없이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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