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우 농협사료 사장은 “사료는 축산농민들의 소득과 국내 축산물의 국제경쟁력 향상에 절대적 요소인 만큼 친환경·고품질 사료를 원가수준으로 공급하는 것이 농협사료 본연의 임무”라며 “그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서는 인하 요인이 발생할 경우 즉각적으로 사료가격에 반영함으로써 양축가들의 신뢰를 획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채형석 홍보차장은 “이번 가격인하는 지난해 11월 4%, 12월에 6% 추가 인하에 이어 3번째로 농가 수요가 가장 많은 `한우명품 육성비육 후레이크''를 기준으로 할 때 포대당 약 1000원이 내린 셈”이라며 “연간 460만톤의 사료를 생산·공급하고 있는 농협사료를 이용하는 양축가들은 연간 1700여억원에 달하는 사료구매비용을 절감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농협사료의 가격인하에 따라 일반 사료업체들도 이달말 2~3%정도 가격을 인하키로 했다.
배합사료업계에 따르면 국제사료곡물값 및 원·달러환율은 안정돼 있으나 국내 배합사료시장 감소와 해상운임비 불안으로 배합사료값 추가인하를 망설여 왔으나 농협사료의 가격인하 소식이 전해지면서 일반업체들도 서둘러 추가 인하작업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