굴비, 김, 멸치 등 명절 인기 수산물 세트 가격대가 크게 낮아졌다.
이와함께 불황의 여파로 1만원 미만의 초저가 선물세트가 쏟아져 나오고 있다.
수산물 유통업체는 작년대비 가격대는 중·저가 상품 위주로 물량을 2~30% 늘려서 준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세계 이마트는 불경기를 감안 옥돔 세트를 6만원~8만원대에 선보였으며, 굴비세트는 8만원~13만원 세트를 주력 상품으로 내세웠다.
이는 지난해 옥돔세트가 8만원~13만원대 였던 것과 굴비세트가 7만원에서 16만원대 였던것에 비해 많이 저렴해졌다.
건어물 세트 가격도 가벼워졌다.
신세계 이마트는 가격대가 1만원 미만인 조미김, 멸치세트 물량을 지난해보다 10∼20% 더 늘려 초저가 선물세트를 마련했다.
이마트 정형철바이어는 “작년 설보다 선물세트 판매량이 밝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속에서도 중·저가 상품 위주로 물량을 20%정도 늘려서 준비했다”며“가격이 낮아지더라도 품질 수준을 지키기 위해 고품질과 원산지를 따져 꼼꼼히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
이마트 최진일 주임은 “내수경기 침체로 인한 소비자들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지난해 2만원대였던 상품을 1만원으로 초저가실속상품 위주로 선물세트를 구성했다”고 밝혔다.
신세계 이마트에서는 `알뜰멸치, 은빛멸치''의 1만원대의 상품 2가지를 준비했으며 2만원대로는 국물용과 볶음조리용, 조림·국물용 등으로 구성된 실속 멸치 세트를 마련했다.
조미김세트는 가격이 낮아진 반면 웰빙 트렌드에 맞춘 올리브유로 구운 김을 위주로 선물세트를 구성했다.
롯데마트는 수산물 선물세트를 5만원 미만 저가 선물세트로 전체 물량의 60%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특히 건어물 세트 구성을 1만원 이하 저가상품에서 4만원정도의 고급상품까지 다양하게 마련했다.
특히 웰빙과 실속 두 가지를 만족시킬 수 있는 `고명용 실김'' 세트를 선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또 소비자 반응이 좋은 올리브유로 구운 김에 이어 포도씨유로 구운 김을 새롭게 출시했다.
롯데마트 박덕건 바이어는 “경기를 반영해 저가의 상품을 마련하고 있지만 건강에 좋은 웰빙 상품 위주로 세트를 구성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신세계 이마트에서는 고객이 원하는 고급상품으로 17만 8000원에서 25만원대의 굴비상품과 15만원대의 옥돔 상품도 마련돼 있으며 고흥에서 채취한 남도 전통김 세트를 프리미엄 상품으로 준비해 놓고 있다.
백화점에서는 독특한 상품배송으로 소비자들을 유혹하고 있다.
현대백화점에서는 명산명수의 산해진미를 지역별 테마로 엄선해 설날선물세트 기간에 배송 의뢰하면 3개월에 걸쳐 배송해주는 `트리플기프트''제도를 마련했다.
현대백화점 안용준 차장은 “`트리플기프트''제도를 이용하면 첫번째 상품은 선물세트 기간중 가능한 날에, 두번째 상품은 3월 중순, 세번째 상품은 4월에 각각 배송되므로 선물을 받는 소비자들이 보다 깊은 감동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렇게 배송되는 선물은 각각 다른 5가지 테마로 구성돼 있어 선택의 폭이 넓다.
첫번재 테마인 `경기·충정의 맛''에서는 한우명가와 잣, 꽃게세트가 세번째 테마인 `전라도의 맛''에서는 참굴비와 돌김, 복분자주가 한 세트로 이루어지고 이밖에도 한과와 황태포, 토종꿀, 곶감 등 각 지역 특산물로 구성돼 있다.
안용준 차장은 “현대백화점은 10만원대 이하의 저가 상품을 준비하는 한편, 독특한 배송제도를 이용한 `트리플 기프트''를 통해 고객 감동을 이끌어낼 전망”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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