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고산농협(조합장 고영찬·사진)이 지난해 농산물 판매사업부문 업적평가결과 도내에서 가장 우수한 실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전국 단위 평가에서도 전국 농촌형 조합 976개 조합중에서 16위를 차지해 농협중앙회 사무소 및 유공직원 표창을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고산농협은 2002년 농산물판매사업을 벌여 73억원의 실적을 올린데 이어 2003년에 136억원, 지난해는 무려 160억원의 실적을 기록하는 등 매년 농산물 판매사업이 신장세를 거듭해 왔다.
고산농협은 지난해 조생양파 가격하락으로 생산비에도 못미치게 되자 물류비 보조를 시·도에 건의 계통출하 농가에 물류비 보조비 지원사업을 상반기까지 펼쳐 총 출하분 850톤에 대해 물류비 보조금 3억1300만원을 농가에 지원했다.
또 국내 조생양파 우량품종 시범포를 북제주군농업기술센터와 공동으로 운영, 13종의 국산조생양파 종자 시범포사업을 실시 국산종자개발에 앞장서 왔으며, 우량콩 품종 개발 시범포를 운영, 우량콩 품종보급의 기틀을 마련했다.
이와 함께 지난해 관내 태풍 매미로 인한 양파 육묘의 유실과 감자피해, 감귤폐원 등으로 농가경제가 어려워지면서 무가 대처작목으로 재배가 확대됨에 따라 지역 특화 작목 육성 및 유휴지 활용을 위한 무 계약재배농가와 일반농가를 대상으로 세척 무 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고산농협은 세척 무 사업을 위해 세척 선별라인을 강화해 자동화 시스템 구축을 시도해 지난해 4월까지 ‘푸레향’이라는 브랜드를 개발, 2826톤의 세척 무를 출하하기도 했다.
고영찬 조합장은 “산지유통혁신을 주도하기 위해 패킹하우스 설치 사업을 벌여 지난해 상반기 총사업비 18억4500만원을 투입, 패킹하우스 500평과 저온저장고 100평, 깐마늘 가공공장설비, 무 세척 설비 등의 종합산지유통시설 설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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