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울한 바다의 날입니다. 어선들은 갈곳없는 어장을 방황하거나 아예 출어를 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고 어업인들의 분위기는 매우 침체돼 있기때문입니다』
바다의 날 하루전인 지난달 30일 마산해양수산청에서 열린 바다의 날 전야제에 참석한 마산수협 임채열조합장이 우리 어업 현실을 극명하게 보여준 대목이다.

마산에서 바다의 날을 맞아 마산수협이 주도적으로 수산물축제등을 벌이고 있지만 흥이 나지 않는다는 임조합장은 씁쓸해했다.
그러나 임조합장은 마산 개항 1백주년을 기념하고 바다의 날 행사를 마산에서 개최된데 일선 조합장의 한사람으로 매우 긍지를 갖는다면서 마산 해양수산의 발전적 계기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현재 우리 수산업은
-한마디로 살길이 막막하다. 마산수협의 경우 신한·일어협으로 마산수협 위판장으로 몰려드는 어선들이 전무한 상태로 어려움이 많다. 조합수익도 떨어졌고 여기다가 정부의 실질적인 지원책도 제대로 마련돼 있지 않아 사실상 수산업이 붕괴 위기를 맞고 있다.
△바다의 날을 맞는 심정은
-마산에서 바다의 날이 개최된데 자부심과 긍지를 갖지만 해운행사라는 기분을 떨칠 수가 없다. 수산이 소외되는 직제탓인지 누가 행사를 주도적으로 하는지 알수가 없다.
△수산업이 다시 살아나기 위해서는
-수산업을 보는 시각을 달리해야 한다. 물질적인 측면보다 수산업이 국가 기간산업이라는 인식이 무엇보다 시급하다. 바다는 제2의 국토이다. 범국민적 관심이 있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소외되고 있다. 이는 분명 개선돼야 한다.
이명수myungsu@aflnews.co.kr 경남=주일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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