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 남평농협(조합장 김병원)임직원과 여성 조직장들이 혼연일체가 돼 새농촌 새농협 운동에 팔을 걷어 붙이고 적극 나서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이들 조직은 관내 독거노인 및 원로농업인들의 편안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9988봉사대''를 결성해 헌신적인 참사랑 봉사정신을 실천에 옮기고 있어 농촌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남평농협은 지난 15일 조합 2층 회의실에서 신정훈 시장과 박안기 농협나주시 지부장, 김덕수 시의원, 박근수 남평읍장, 관내 조합장, 농가주부회원, 부녀회장, 주부대학 임원, 대상노인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9988봉사대 창립식’을 가졌다.

9988봉사대는 대상노인 90명을 선정해 봉사대원들이 가족처럼 함께 지내면서 편안하게 99세까지 88하게 사시라는 뜻이다.

〈인터뷰〉김병원 나주 남평 조합장
“지금 농촌은 아무런 대책도 없이 급속도로 고령화 현상이 날로 심각해져 가고 있습니다. 이의 해결책을 찾기 위해 농협이 발벗고 나섰습니다.”

김병원 남평농협 조합장(농협중앙회 이사)은 “최근들어 65세이상의 고령인구가 100만명을 넘어 농촌에 거주하는 3명중 1명 정도가 65세 이상으로 나타나고 있다”면서 “특히 농사를 짖는 농업인중 60~70세가 82% 농사를 짖고 있고 40세 미만의 농업인은 고작 3%에 불과 하다며”이같이 농촌 고령사회의 현실성을 역설했다.

김 조합장은 “이번 행사는 멀리 있는 자식보다는 가까이 있는 농협가족이 보살펴 드리는 것이 작은 도리라고 생각돼 9988봉사대를 결성하게 됐다”면서 “이들 봉사대는 원로 농업인들이 외롭고 고독할 때나 어려울 때 꼭 찾아뵙는 등 정성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조합장은 “특히 몸이 불편거나 또 다른 어려움이 있으실 때도 언제라도 단축전화 버튼을 누르시면 9988봉사단 자식들이 즉시 달려가 해결할 것”이라면서 “조합은 앞으로 노인 복지기금을 마련해 원로 농업인들을 모시는데 최선의 노력을 경주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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