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돈자조활동자금(이하 양돈자조금)이 거출을 시작한지 지난 1일로 1주년을 맞이했다.

이에 따른 양돈자조금 사업이 시작된 이래 가장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 사람이 바로 양돈자조금 사무국의 고진각 국장이다.

고 국장은 “양돈자조금 거출을 위해 지난 1년은 정말 정황없이 보낸 한해였다”라고 말했다.

“자조금 거출 협조와 설득을 위해 전국의 농가와 도축장을 일일이 찾아 다녔다”는 그는 지난해 평균 납입률 82% 달성을 모두 사무국 직원들의 노력과 거출에 적극 협력한 농가와 도축장 관계자들의 공으로 돌렸다.

이러한 노력들에도 불구하고 양돈자조금 사업이 정착되는 과정이 순탄한 것만은 아니었다. 도축장 대표들이 양돈자조금 사업은 위헌이라며 헌법소원을 제기하는가 하면 거출 초기 지역 도축장들의 참여 부족으로 많은 속앓이를 했던 그다.

그러나 자조금 사업의 필요성과 중요성을 누구보다 잘 알았던 터라 쉽사리 포기할 수 없었다.
지역 업종조합의 경제상무 자리를 그만 두면서까지 시작한 일이었기에 더욱 그러했다.

고 국장은 “그동안 양돈업계의 숙원사업인 이 제도가 시행되기도 전에 많은 잡음이 있었던 것은 자조금 사업이 제대로 뿌리를 내리기 위한 과정이었다”고 말했다.

“지난 1년은 농가와 도축장들의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전력투구를 했다면 올해는 계획된 사업을 차질 없이 진행해 국내 양돈산업이 수입 축산물과의 경쟁력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한다”는 그는 “농가와 도축장, 중간유통 상인 등 모두가 자조금 사업 초기에 가졌던 열정과 열의를 다시 한번 보여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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