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산물 유통사업 활성화를 위해 먼저 산지 유통시설을 확충하고 공동선별, 공동계산제를 도입해 상품성을 높이는 등 유통개혁에 부단한 노력을 했습니다.”

고영찬 제주 고산농협 조합장은 “농산물 주산지 품종별 특성에 맞는 산지 유통시설을 확충하면서 유통시설을 현대화하고 신가공 시설설치로 농가소득 창출은 물론 농외소득 향상으로 농업인 조합원들의 경영안정에 주력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고 조합장이 농산물 유통활성화 사업에 조합 핵심사업으로 적극 추진한 결과 지난해 ‘농산물 유통개혁대상’과 ‘농산물 판매 최우수조합상’ 등을 수상한데 이어 농협창립 제 43주년 기념식날 농협중앙회의 최고상인 ‘총화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이처럼 조합발전과 농업인 조합원들의 소득증대에 총력을 경주하고 고 조합장으로부터 유통활성화사업에 대한 그 동안의 진행사항을 들어봤다.

-산지농산물유통사업의 추진전략은.

“고산지역에서 생산된 농산물에 대한 상품성을 높여 부가가치 농가소득창출을 위해 유통기반시설에 적극 나섰다. 생산된 각종 농산물은 공동선별, 공동계산제 실시를 통해 고품질 상품으로 만들어 ‘푸레향’ 조합자체브랜드를 개발, 출하해 판매고를 올리고 있다.”

-조합유통기반시설은 어느 정도인가.

“2003년 1월부터 오는 2006년 연말까지 연차적으로 농산물 산지유통센터 패킹하우스를 설치중이다. 올해 18억4500만원을 들여 패킹하우스 500평과 저온저장고 100평을 비롯해 마늘가공설비와 무세척설비 각각 1조씩 설치한다. 현재 조합자체 기본 유통시설은 갖춰져 있다. 무 세척 선별라인을 강화해 자동화(전처리시스템)를 구축할 계획이다.”

-주요 생산품목은.

“고산지역은 제주도내에서 가장 광활한 평야지대로 경지정리가 잘돼 있는 데다 농로, 배수로, 농업용수시설(관수시설)이 잘 돼 있어 마늘, 양파, 무 등 양배추 등 채소류재배에 적합하다. 감자, 콩, 참깨, 기장, 찰벼 등 재배작형이 다양하다. 특히 일조량이 풍부해 감귤류의 당도가 높다.”

-농산물판매사업 실적은.

“2002년 73억원에서 2003년 136억원의 판매고를 올린데 이어 지난해 160억원의 획기적인 성장을 기록해 농산믈 판매사업 최우수조합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철저한 마케팅 전략을 구사해 수도권 대형유통업체와 직거래 추진 등 지속적으로 농산물판로 개척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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