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종석 함평 학교농협 조합장은 최근 관내 66개 자연부락을 순회하며 농업인들과 함께 올 영농설계 및 영농좌담회를 마치고 느낀 심정을 이같이 토로했다.
노 조합장은 “현재 농촌에서 청년으로 통하는 연령이 평균 65세정도로 앞으로 농업·농촌을 지킬 후계인력이 들어오지 않으면 몇년 후에는 자연부락은 거의 없어져 농촌이 붕괴될 것으로 예측된다”며 크게 걱정했다.
“선진국처럼 1차산업에 종사하는 농업인들이 도시민들과 큰 격차없이 일정의 소득이 보장된다면 누가 농촌을 떠나고 귀농을 안하겠습니까.”라고 노 조합장은 지적했다.
노 조합장은 “정부가 몇년전부터 추진했던 귀농정책이 귀농자들의 실질적인 소득보장을 고려하지 않고 지원만 한데다 이들이 정착할 수 있도록 영농지도 등 각종 지원책이 미흡했기 때문에 실패하고 다시 도시로 떠나게됐다”고 꼬집었다.
노 조합장은 “국민의 먹거리를 생산하고 있는 농촌지역을 국토관리차원으로 생각하고 농촌을 지킬 후계인력을 육성하기 위해서는 먼저 열약한 문화?교육환경 개선과 영농비 보장 등 정책적인 뒷받침이 선결돼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