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한국수산업경영인중앙연합회가 주관하고 해양수산부와 부산광역시가 후원하는 제 5회 한국수산업경영인(어업인 후계자)대회가 28일부터 30일까지 부산 기장군 대변항에서 열린다.
각종 학술 심포지엄과 축하행사 등이 다채롭게 펼쳐질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수산업경영인들은 급변하는 해양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수산업경영인들의 권익보호와 가치창조, 어촌지도자로서 불법어업 근절과 자율어업 확산의 주체가 되자는 결의를 다지고 있다.
또한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을 강력히 규탄하고 살기어촌 건설을 위해 소명의식을 갖자는 다짐도 하게된다.
이같은 결의와는 달리 갈수록 열악해지고 위축돼 가고 있는 어촌환경과 수산현실을 반영하듯 매년 육성되는 수산업경영인들의 수도 매년 감소하는 실정이다.
해양수산부 집계에 따르면 1998년 한해 1193명에 달했던 경영인들이 이후 감소세를 보이면서 2002년 732명, 2003년 674명, 2004년 477명으로 줄어들고 있다.
다만 전체 어촌인력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데다 어업종사자의 고령화·부녀화가 가속화하고 있는 가운데 그나마 미래 어촌지킴이로서 수산업경영인들의 역할과 상대적 비중이 높아져 가고 있다.
수산업경영인 육성사업이 시작된 1981년 이후 2004년까지 전체 규모는 1만6029명으로 전체 어가구(2004년 7만2500여가구)의 약 22%를 차지할 정도 성과가 있었다.
또한 해양수산부는 지금까지 모두 3607억원의 예산을 들여 꾸준하게 수산업경영인을 육성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어선어업 종사 수산업경영인이 8399명(지원액 1810억원), 증양식어업 7083명(1630억), 수산가공업 547명(166억) 등이다. 이 가운데 여성인력은 720명으로 전체 5%에 불과하다.
학력별로는 전체 규모의 4%인 606명이 대졸이고 전문대 1082명, 고졸 5744명, 기타 8597명이다.
이에 따라 수산업경영인의 지역사회 활동도 적잖은 분포를 가지면서 이어지고 있다.
현재 수산업경영인으로서 군수(부산 기장군) 1명과 지방의회 의원 24명, 시·군자문위원 49명 등 지자체활동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또 수협 조합장 19명, 수협임원 155명, 어촌계장(원) 500여명 등 협동조합과 신지식인어업인 40명, 청년회장 47명, 수산관련협회장 38명 등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그러나 이같은 활동에도 불구하고 과거 어업인후계자라는 명칭을 수산업경영인으로 바꾼 것에 걸맞지 않게 아직까지 수산 리더로서의 영향력이 미흡하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체계적이고 미래지향적인 마인드를 가진 수산업경영인 육성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고 있는데다 탈어촌 분위기가 확산되는 현실에 수산업경영인들의 설땅이 점차 없어지고 있는 형편이다.
여기다가 수산업경영인 내부간의 마찰과 갈등으로 제살깍기 경쟁을 빚는 경우가 있어 일부 자질 문제도 제기되고 있다.
해양수산부는 현재 1만6000여명인 수산업경영인을 2011년까지 2만명으로 확대키로 하고 경영자 교육과 해외연수 등 교육 프로그램을 내실있게 함으로써 CEO 개념의 수산 선도인력을 지속적으로 육성키로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