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이마트 마케팅전략

오징어데이랑 삼치데이를 아시나요?

수산물에서는 품목별 마케팅 전략이 조금씩 다르다.

일단 품목별 가격에 따라 마케팅 기법이 달라진다.

지난해의 경우 고등어와 참조기처럼 풍어를 기록한 상품은 날짜 마케팅을 통해 소비를 촉진시킨다.

날짜 마케팅이란 5일 15일 25일처럼 5로 끝나는 날엔 오징어 데이, 7일 17일 27일처럼 7로 끝나는 날엔 삼치, 갈치 데이로 정해 매달 정해진 날짜마다 가격 할인행사를 벌이는 것이다.

이마트 이홍덕 신선식품수산팀 과장은 “아무래도 많은 물량이 유통되는 상품은 다양한 프로모션으로 판매를 촉진시키고 있다”며 “시행 초기에는 소비자들이 잘 인식하지 못했지만 이제는 오징어데이, 삼치데이를 기억해주는 소비자들이 많이 늘어난 상태”라고 전했다.

이와같은 날짜 마케팅으로 이마트에서 평소 매출보다 10~20% 의 매출 증대 효과를 누리고 있다.

이홍덕 과장은 “수산물 마케팅이 제대로 이뤄지려면 브랜드화가 우선돼야 한다”는 의견이다.

이과장은 각 유통업체 수산담당 바이어들과 의견을 나누다 보면 수산물관련 마케팅 활동이 제대로 펼쳐지기 위해서는 일단 수산물의 규격화·표준화 작업을 거쳐 제품의 브랜드화가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수산식품 중 브랜드화가 정착된 상품은 `안동 간고등어''상품 하나에 불과하다.


[2] 현대백화점 마케팅전략

함께 나누는 사회, 끈끈한 정을 나누는 `공익마케팅'' 시도

현대백화점은 `Asian Food Festival (아시아음식대전)''을 기획해 소비자들의 다양한 니즈를 만족시켜준다는 전략이다.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아시아 전통 이미지를 강조한 매장구성과 한국, 중국, 일본과 그동안 쉽게 접해볼 수 없었던 아시아 음식들이 소개된다.

이번 행사로 얻어지는 판매금액의 3%는 홀트 아동복지회에 기부하고 경품행사도 함께 진행된다.

현대백화점 이현 과장은 “다양한 아시아 음식을 소개하면서 고객들의 관심을 끌어들여 판매금액의 일부를 불우이웃돕기 차원에서 기부하는 공익 마케팅을 통해 가정의 달 넉넉한 마음을 나누고 싶다”며 행사의도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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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입맛따라 고르기만 하세요~

뼈·비늘 제거는 기본 ··· 양념 생선구이도

핵가족화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맞벌이 부부의 소비패턴에 따라 각 유통업체는 인기있는 건강 수산물을 선택해 조리된 형태로 판매하고 있다.

각 유통업체에서는 소비자들의 편리성과 간편한 요리를 위해 뼈와 비늘을 제거한 필렛 포장은 기본이고 양념된 생선구이와 다양한 반조리 상품으로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이마트에서는 민물장어 양념구이 코너를 따로 만들어놓고 점차 더워지는 날씨에 자칫 잃기쉬운 소비자 입맛을 사로잡겠다는 전략이다.

이마트 은평점 MD-1팀 수산 회코너의 김재열씨는 “이마트 민물장어 양념구이는 담백하고 맛있는 정통 민물장어 양념구이로 네번 양념장을 발라 구워 장어의 깊은 맛을 느낄 수 있다”고 설명했다.

[2] 짠 생선은 싫어요~

저염 반건조로 `짜지 않고 쫀득쫀득''

이마트에서는 다른 유통업체와는 달리 소금간이 아닌 냉염수로 간을 한 저염 반건생선 코너를 마련했다.

이마트 이홍덕 신선식품수산팀 과장은 “이마트 반건생선은 냉장 건조실 5℃에서 저온 바람으로 건조시켜 쫀득쫀득하고 비린내가 나지 않는 담백한 맛이 특징”이라며 “소비자들의 건강을 우선적으로 고려해 짜지않은 저염 반건생선 코너를 마련하게됐다”고 설명했다.

[3]맞춤형 스시 최고예요~

고급 회초밥 `소비자 입맛대로 선택·포장

냉동 재료 대신 고급 생선회 재료를 사용한 회초밥 코너가 인기다.

각 유통업체에서는 다이어트와 건강식에 관심이 많은 소비자들을 위해 담백하고 깔끔한 회초밥 코너를 따로 마련해두고 있다.

각 유통업체는 원하는 상품을 즉석에서 작업해주며 이외의 상품에 대해서는 별도로 준비해주고 있다.

특히 냉동재료를 사용하는대신 활어회를 이용한 고급 회초밥을 마련, 소비자들이 입맛대로 선택, 포장해 갈 수 있도록 구성했다.

현대백화점 엄용신대리는 “초새우나 갑오징어를 제외하고는 장어, 전복, 광어, 연어 모두 냉장상태의 회를 이용해 초밥을 만들고 있다”며 “광어·농어·도미 등의 신선한 활어를 지정된 시간 이내에 상품만 판매하고 있어 신선도가 뛰어난 회초밥을 즐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마트에서도 “일본에 가지 않아도 정통 스시의 맛을 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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