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대학교 감귤화훼과학기술센타 대강당에서 지난달 31일 축산업계 관계자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주감귤을 먹인 기능성 도새기 ‘돈비’를 탄생시킨 사업발표회가 열렸다.<사진>
이날 제주양돈축협(조합장 이창림)과 탐라유통은 감귤을 이용해 1년여간 연구 끝에 효능이 탁월한 기능성 돼지고기의 개발에 성공한 발표회를 갖고 상품출시를 목표로 본격적인 실용화에 들어갔다.
제주도의 지역특화사업의 일환으로 개발한 감귤을 먹인 기능성돼지고기 실용화를 위해 지난 1월 특허청에 ‘귤 먹은 도새기’란 브랜드와 ‘돈비’란 캐릭터에 대한 상표등록을 이미 마쳤다.
감귤을 먹인 도새기는 등 부위의 지방두께가 일반사료를 먹인 돼지보다 12~23% 감소하는 등 저지방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고기의 육질에 대한 성분분석 결과 단백질과 에너지, 아미노산, 비타민B1?B2 함량은 높은 반면 지방과 콜레스테롤 함량은 일반돼지보다 크게 낮았다.
또 물리화학적 특성은 휘발성 염기질소(VBN)와 지방산패도값(TBA)이 낮아서 항산화기능 및 고기의 보존력 향상의 기능이 나타났다.
귤 먹은 도새기 고기에 대한 시식후 소비자 반응조사에서 쫄깃쫄깃한 맛(45%), 고소한맛(28~33%), 색다른 향(2~13%)이 있어 일반돼지고기보다 확실하게 차별화 됐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창림 조합장은 “내년 본격 상품출시를 목표로 올 하반기 사육농가를 선정한 뒤 사양기술을 전수하는 등 실용화에 착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