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임기동안 열린 경영을 통해 조합원들에게 피부에 와 닿는 실익사업에 주력하는 등 조합원들에 대한 최대 봉사하는 자세로 조합을 이끌어 가겠습니다.”

허영희 전남 광양 진상농협 조합장은 “먼저 농산물 판매방법의 다양화로 높은 가격을 보장받도록 하면서 수출농산물을 적극 발굴해 이를 육성하고 특히 65세 이상의 고령조합원을 위한 노인복지사업을 중점 추진하겠다”고 이같이 취임 소감을 밝힌 가운데 향후 그의 경영포부를 들어본다.

-조합원의 소득증대사업은.

“진상은 시설애호박, 밤, 단감, 취나물, 매실 등이 조합에서 육성하고 있는 주요 소득작물이다. 시설애호박은 4개 작목반으로 결성돼 연합체제로 운영되고 있으며, 공동선별, 공동출하, 공동계산제를 도입, 전국 최초로 파렛트로 서울 가락동공판장에 안정적으로 전량 출하해 백화점, 마트 등에서 높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또 밤은 수출가공시설을 운용해 홍수출하기 및 풍작으로 판로확보가 어려운 타 지역에 비해 kg당 300원정도 높은 값에 판매되고 취나물도 작목반을 결성해 규모화로 전국 최고 시세에 판매하는 등 농가소득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진상 단감은 기후와 토질이 재배하기에 적합하기 때문에 타지역 단감보다 당도가 월등해 대도시공판장에서 브랜드 상품으로 자리매김했다.

이밖에 매실은 농가가 농협에서 선별기를 구입해 출하, 소비자들로부터 최고상품으로 신뢰를 받고 있으며, 고사리, 곶감 등도 농가소득 증대에 한몫을 하고 있다.”

-지역특색사업 추진은.

“시설원예농가에서 생산하고 있는 진상애호박은 재배과장에 있어 미생물 시비법(토샘)을 도입해 애호박의 색택을 균일하게 하고 비료 성분의 작물 흡수를 용이하게 해 품질을 높이고 있다. 특히 특수비닐포장생육기를 자체 개발해 타 지역에서 생산한 애호박과 차별화해 고품질 표준화를 이뤄냈다. 이로써 생산량도 1.4배정도 증가하는 효과를 가져왔다.”

-조합 자체개발 브랜드사업은.

“농산물포장지에 지역의 명소인 억불봉(백학동)사진을 넣어 칼라상자로 제작해 산뜻하고 친근하게 소비자에게 다가 갈 수 있도록 했다. 관내에서 생산한 농산물 포장재에 자체브랜드 ‘햇빛마을愛호박’을 개발해 상표등록을 출원하고 유통환경에 맞게 바코드를 부착, 백화점에 유통시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지도 및 환원사업은.

“우수농산물을 생산토록 농업인 조합원들의 영농지도를 강화해 이들이 생산한 농산물에 대해서는 농협이 선별, 포장, 판매 등 유통을 농협이 전담하고 있다. 농민조합원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스포츠 댄스, 및 주부교양 강화 등 교양문화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환원사업으로 과거에는 화학비료를 일률적으로 공급했으나 현재 농민조합원들이 생필품 및 영농자재를 형편에 맞게끔 구입하도록 물품 구매권을 지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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