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광주공판장(장장 강윤구·사진)은 농산물 시장개방과 유통경로의 다원화로 농산물 도매시장의 기능이 위협받고 있다는 판단아래 호남권 농산물도매시장의 메카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최근 ‘유통혁신 프로젝트 선포식’<사진>을 가졌다.

농협광주공판장은 이를 위해 기존의 패러다임을 완전히 바꿔 공판장 사업활성화와 경쟁력 강화를 위한 ‘유통혁신 6대 프로젝트’를 선정하고 이의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먼저 공판장의 조직시스템을 3개 팀에서 4팀 1개 사업단으로 개편, 조직별 책임경영체제를 강화해 이들 시스템이 모든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조직문화를 창달했다.

또 경영위원회를 구성, 정보를 공유하며 경영의 투명성 확보는 물론 사회봉사활동을 실천하는 등 윤리경영을 통해 안정적인 사업추진 기반을 조성키로 했다.

특히 친환경농산물 취급확대를 위해 공판장내 친환경 전문경매장과 판매장을 개설, 각급학교 및 공공기관, 농산물 대량수요처 등 대외 홍보를 강화하고 있다.

이에 따라 농산물의 판매능력을 높이기 위해 운영중인 14개 판매장이던 것을 중, 대형 판매장을 계속 개설해 30개에 이르고 있으며 우리농산물 큰 장터를 개설하는 등 농산물 소비촉진과 처리능력을 획기적으로 확충했다.

아울러 농산물의 보관·저장·선별·포장·세척 등 물류기능을 갖춘 패킹하우스를 개설해 농가의 일손과 번거로움을 덜어주고 소비자의 욕구에 부응 공판장의 새로운 장을 열어 가는데 선도적인 역할을 담당했다.

광주공판장은 강원도 고랭지 채소와 계절 초출하품 등 원거리 농산물 수급안정을 도모해 농산물 종합공판장으로서 걸맞는 상품성과 구색을 확보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이와함께 농산물 순회수집을 아웃소싱화해 순회수집의 개념을 확장하고 수집구역을 광역화해 채소류에서 과일류까지 확대하면서 농산물 물류업무도 수행하는 등 대 농업인과 고객서비스 수준을 향상시켜 나가고 있다.

〈인터뷰〉강윤구 농협광주공판장장

“급변하는 유통환경에 적극 대응함에 따라 공판장 역사의 일대 전기를 마련해 공판장을 농산물 유통의 핵으로 발전시켜 나가고자 ‘농산물 유통혁신 프로젝트 선포식’을 갖게 됐습니다.”

강윤구 농협광주공판장장은 “유통혁신 프로젝트에 모든 조직 역량을 집중, 추진상의 문제점은 치밀하게 보안해 성공적으로 마무리시켜 광주공판장이 명실공히 호남지역 농산물 유통의 메카로 정착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이같이 밝혔다.

강 장장은 “부임당시 농업과 농산물 유통환경은 급변하고 있는데 반해 기존 공판장의 운영방식은 크게 변화된 게 없어 처음엔 다소 막막했지만 우선 사업추진 동력을 극대화하기 위해 직원은 물론 출하농업인과 중도매인, 하역반 등을 중심으로 조직강화 ‘팀빌딩’훈련을 실시, 의식개혁과 공동체 의식을 크게 함양시켰다”설명했다.

강 장장은 “튼튼한 출하기반을 구축을 위해 영농장비와 당도측정기, 전자저울, 신품종 묘목 등 3000만원 상당의 물품을 농가에 지원하고 영암 도포농협을 비롯 12개 계통농협과 관내 46개 우수출하조직과의 자매결연을 활발하게 전개했다”고 덧붙였다.

강 장장은 “특히 출하주 휴게실을 대폭 리모델링 침대와 안마용 의자, 혈압측정기, 냉난방 시설과 냉온수 샤워실 등이 갖춰놓아 이들이 내집에서 편히 쉴 수 있도록 했고, 출하상담실과 바이어 상담실을 개설하는 등 이같이 고객편의시설 확충과 환경개선에 주력한 결과 상당한 호평을 받고 있다”고 자랑했다.

강 장장은 지역본부 유통사업부와 하나로마트·하나로클럽 장장 등 농산물 유통분야를 두루 걸친 유통전문가로 평가받고 있으며 지난 2월 광양시지부에서 이곳으로 부임해 농산물 유통현장 중심의 업무를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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