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협중앙회는 윤리경영을 통한 이미지 제고에 나서고 경비집행의 투명성 확보, 중앙회 지배구조 개선 등 수협 정체성 정립 및
임직원 의식개혁에 능동적으로 대처키로 했다.
또한 유사업무의 통합관리 등 조직운영?혁신을 통한 업무 효율화를 비롯해 어업인을 합리적
여신 신용평가시스템 구축 지도사업 활성화, 수산물도매 마케팅 강화 등 경제사업 경쟁력 강화에 주력키로 했다.
이와 함께 신용사업부문 해양수산 전문은행으로 특화, 일선수협 경영개선을 선진 경영관리 시스템 구축과 책임경영 강화에 나서기로 했다.
수협은 어업인 대표기관으로서 본연의 업무를 충실히 수행하기 위해 이같은 내용의 수협혁신방안을 수립하고 지난 18일 해양수산부 9층 회의실에서 혁신방안 추진계획을 오거돈 해양수산부 장관에게 보고했다.
수협중앙회가 수협혁신방안을 마련하게 된 배경은 공적자금 상환 전까지는 그 기능 및 역할 수행에 한계가 있다는 것을 스스로 인식하고 공감함에 따라 수협의 기능회복을 위한 혁신적인 중장기 발전전략 수립의 필요성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이번 혁신방안은 (주)한국능률협회 컨설팅 용역기관에서 제시한 객관적 입장의 혁신과제와 중앙회 자체적으로 의견 수렴한 제안내용을 토대로 만들어 졌다.
혁신방안은 수협정체성 정립 및 의식개혁 등 총 6개 부문에 30건의 혁신과제로 이뤄져 있으며 앞으로 구성되는 혁신위원회가 중심이 되어 혁신과제를 주도적으로 추진하게 된다.
과제별로 추진기간은 2005년부터 2010년이내까지 단계적으로 실천하게 된다.
이날 혁신방안 추진계획 보고에 앞서 오 장관은 인사말을 통해 “수협의 활동사항이 제대로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 외부의 시각”이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수협에 대한 변화와 혁신의 필요성에 대해 역설했다.
박종식 수협중앙회장은 보고를 통해 “혁신의 성공적 달성을 위해서는 전 임직원이 불편과 고통을 감내하며 혁신과제를 충실히 이행하여 진정 어업인과 국민으로부터 신뢰받는 수협으로 거듭나는데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다짐했다.
박 회장은 또 수협 자체적 추진에 한계가 있는 중앙회 및 회원조합의 법인세제도 개선, 노량진 수산시장 현대화 및 공적자금의 지원방법 개선 등에 대해서는 정부의 적극적인 관심과 협조를 요청했다.
이에 오 장관은 “수협의 활성화를 위하여 장관이 직접 정책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사항에 대하여는 적극적인 노력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이날 거론된 현안사항 외에도 개선이 필요한 부분이 있으면 리스트를 작성해 보고토록 참석한 해양수산부 관계자들에게 지시하는 등 수협에 대한 관심을 보였다.
오 장관은 혁신방안의 논평을 통해 “어업인들이 수협에 기대하는 바가 아주 크며, 장관 역시 마찬가지 생각임을 피력하면서 어업정책은 장관과 수협회장이 함께 모여 논의할 수 있도록 항상 대화의 채널이 열려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해수부는 수협이 3개 부분으로 나누어져 있어 많은 애로사항이 존재하고 있다는 것을 인식하고 수협이 일사 분란하게 움직일 수 있도록 사업부문을 서로 연결시켜 줄 수 있는 방안이 무엇인지를 심도 있게 연구하고, 수협은 수협대로 회장을 중심으로 뭉쳐 변화와 혁신에 앞장서 줄 것”을 당부했다.
수협중앙회는 이번 혁신방안의 전파와 동참을 이끌어 내기 위해 혁신방안 설명회 및 워크샵 개최 등 다양한 홍보활동을 전개하기로 하였으며, 조만간 수협혁신위원회를 발족시키고 본격적으로 혁신추진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이날 보고회에는 오 장관을 비롯해 최장현 차관보, 이선준 수산정책국장, 선원표 수산정책과장 등이 참석했으며 수협중앙회에서는 박종식 회장과 김홍철 경제대표이사, 장병구 신용대표이사, 각 사업부문 기획담당 상임이사 등이 참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