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의 지역농협들이 자율합병의 급물살을 타고 있다.

지난해 12월부터 금년 4월까지 진행된 농협중앙회의 경영진단 결과 영천 관내 청통, 신녕, 화남북, 고경, 북안, 대창농협 등 6개 농협은 합병권고를 받아 사업 규모가 크고 경영이 튼튼한 영천농협과 금호농협 등을 중심으로 자율합병을 추진하고 있다.

이들 농협 중 영천농협과 화남북농협은 5월 30일 합병기본협정 체결에 이어 19일에는 내부 조직장을 포함하여 조합원 300여명을 비롯한 손이목 영천시장 등 기관단체장을 초청한 가운데 합병을 위한 가계약을 체결한다.

또한 두 농협의 조합원들은 원활한 합병을 위해 상호 최선을 다하며 합병 후 초우량 조합으로 거듭날 것을 다짐하는 결의문도 채택한다.

한편 두 농협은 조합원 의견수렴을 거친 뒤 전체 조합원에 의한 찬반투표를 오는 8월 6일 실시해 합병여부를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이 밖에 금호농협을 중심으로 2~3개 농협이 활발한 협상을 진행하고 있어 조만간 합병에 대한 가시적인 성과가 나올 것으로 보이며 또 다른 합병권고 조합들도 내부의견 조율과정을 현재 거치고 있는 상태다.

이처럼 영천 관내 농협들의 자율합병이 순조롭게 진행되면 영천지역은 영천농협과 금호농협을 중심으로 광역합병조합이 탄생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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